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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연쇄테러 용의자인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비크(32)가이명박 대통령을 만나고 싶은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꼽은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브레이비크가 지난 22일 테러를 감행하기 직전에 인터넷에 띄운1천518쪽 분량의 선언문 ''''2083:유럽독립선언(2083:A European Declaration Of Independence)의 1천407쪽에 등장한다.
브레이비크는 이 부분에서 자문자답 형식을 빌어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는데,''''생존 인물 가운데 만나고 싶은 한사람은?(Name one living person you would like to meet?)"이라는 질문에 ''''교황이나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총리)''''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만나고 싶은 다른 인물은?(Other people you would want to meet?)''''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안데르스 포그 라스무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헤르트 빌더스 네덜란드 자유당 당수, 라도반 카라지치 전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이명박 대통령, 아소 다로(麻生太郞) 전 일본 총리 등 5명을 차례로 적시했다.
브레이비크는 또 푸틴 러시아 총리는 ''''공정하고 존경할만한 의지가 강한 지도자''''로묘사하면서도 ''''지금 단계에서 그가 우리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될지, 가장 나쁜 적이될 지는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1990년대 보스니아 내전 당시 무슬림에 대한 인종청소를 자행한 카라지치에대해서는 ''''내가 연구한 바로는 그는 대량학살자도 인종주의자도 아니며,보스니아계와 알바니아계도 세르비아계를 대상으로 수십년 동안 대량학살을 자행해왔다''''면서 ''''이같은 전쟁은 이슬람 성전(지하드)의 가장 파괴적인형태 가운데 하나이자 우리가 지금 서유럽에서 경험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