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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집중폭우로 산사태가 난 서울 우면산에는 과거 매설했다 미처 제거하지 못한 지뢰가 일부 남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서울 우면산에는 지뢰가 있다. 군 당국이 1968년 청와대 김신조의 청와대 침투사건을 계기로 지뢰를 매설했던 것이다.
군 당국은 당시 후방의 군사시설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후방의 요충지 여러 곳에 지뢰를 매설했고 우면산도 그 중 하나이다.
군 당국은 지난 2000년 후방에 있는 지뢰를 제거하는 작업을 벌였으나 일부 유실된 지뢰는 찾지 못했고 우면산에는 8발 안팎의 지뢰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산사태가 일어난 27일부터 ''''우면산에 제거되지 않는 지뢰가 있다''''며 인근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글이 트위터를 통해 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유실된 지뢰가 이번 폭우 때문에 어디에서 나타날지 알 수 없다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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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뢰제거연구소 김기호 소장은 ''''비가 오면 떠내려가는 일명 발목지뢰는 유실됐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지뢰와 비슷한 것은 무조건 건드려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BestNocut_R]
특히 이처럼 과거에 매설했으나 제거되지 않은 지뢰는 우면산뿐 아니라 의정부와 양주, 안성, 시흥 등 경기도 일대에만 각각 수십여발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모두 이번에 비가 많이 온 지역이기 때문에 유실된 지뢰가 사고로 연결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우면산에 수방사와 특전사 요원을 파견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지뢰 탐색 제거 작업도 준비되는 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