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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삼지 목사, ''검찰 수사중에도 교회돈 유용''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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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삼지 목사, ''검찰 수사중에도 교회돈 유용''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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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현직 장로들, "2008년 8월 이후 교회 통장을 본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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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삼지 목사, 검찰 수사중에도 교회돈 유용 의혹

    교회 재정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제자교회 정삼지 목사가 지난해 검찰수사를 받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교회 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제자교회 전 재정국장 박종만 장로를 비롯해 10명이 법원에 2010년도 교회장부 열람을 신청해 지난 23일 장부를 받고 현재 살펴보는 중이다.

    장부를 보니 한해 수입은 110억여원, 지출은 65억여원이라고 적혀있다. 그런데, 이듬해로 넘어간 돈은 1억2천5백여만원에 불과했다. 대략 40억원이 넘는 돈이 증발한 셈이다.

    장부열람 신청인들은 "정삼지 목사의 변호사 비용으로 2억여원이, 사택구입비로 5억원이 넘는 돈이 지출됐고 정 목사가 속한 노회의 행사비나 개인적 성격의 모임 등에 상당 금액이 지출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김해표 제자교회 전 장로는 "언뜻 봤는데, 무슨 장로회 행사에 1천1백5십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되어있었다"며, "선교하는데 쓴 것은 거의 없고 정 목사 관련 기관과 친목단체에 나간 것만 수두룩 했다"라고 말했다. 전표없이 자동 인출된 금액을 감안한다해도 10억에서 20억 정도는 행방을 알 수 없다고 했다.



    정 목사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횡령 혐의는 2008년도와 2009년도 재정에 대한 부분이다. 그런데, 이번에 2010년도 재정에 대한 유용 의혹마저 새롭게 제기된 것이다. 결국 정 목사는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도 교회 돈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마저도 영수증 등 증빙서류가 없는 장부여서 얼마의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입출금 내역이 찍힌 교회 예금통장이 핵심자료인데, 전현직 장로들은 이 통장을 정삼지 목사 개인이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원이 공개를 명령한 장부 목록은 7가지. 이중 ''제자교회 예금통장 일체''와 ''선교국 헌금수입 및 지출기록 원장'', ''2010년 회계년도 각 국별 결산보고서'' 등 3가지는 정 목사가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2008년 9월부터 지금까지 제자교회 통장을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2008년도 이후 결산보고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피신청인이 자료공개를 거부할 경우 하루 1천만원 간접강제이행금이 발생하기 때문에 원인 제공자는 교회측에 손해를 입히게 된다. 때문에 장로들은 이를 하루속히 공개라하는 내용증명을 정 목사측에 수차례 보낸 상태다.

    정 목사는 그러면서 당회 출입문에 공고문을 붙이고 자신은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히려 통장과 관련서류를 모두 제출했다는 입장이다.

    정삼지 목사는 이 같은 의혹과 관련해 입을 다물고 있다. 여러 차례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거절 당했다. 게다가 정 목사를 지지한다는 성도들은 지난달 30일 장부 열람팀과 취재진을 찾아와 항의하며 업무를 방해하기도 했다.

    한편, 장부열람 신청인들은 열람을 마치면 전문가 검토를 거친 뒤 정삼지 목사를 고발할 계획이다. 교회돈 32억원 횡령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삼지 목사가 새로운 횡령 의혹에 휩싸이면서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어가고 있다.

    "정삼지 목사, 교회 돈 돌려놓으시오."

    대형교회의 재정이 담임목사 개인에 의해 주먹구구식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을 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제자교회 정삼지 목사와 관련해 어떤 일들이 진행됐는지 살펴봤다.

    2008년 8월 정삼지 목사는 교회의 주거래 은행이 아닌, 지방의 타 은행을 찾아가별도의 통장을 만들고 관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재정담당 간사를 사임시키고 그 자리에 자신의 심복을 심어 기존 주거래 은행 통장 또한 자신의 손에 넣었다.

    2008년 당시 제자교회 재정국장이었던 박종만 장로는 "재정국에서 가지고있던 이체 권한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다 박탈시키고 담임목사가 직접 계좌이체나 출금하는 시스템으로, 부목사를 시켜서서 바뀌놓았다"고 말했다.

    재정권을 돌려놓을 것을 수 차례 요청했지만, 정 목사는 이를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고, 그해 결산 보고까지 건너뛰자 이듬해 말인 2009년 12월 일부 교인들이 정 목사를 고발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상황이 이 정도면 교회 재정 구조에 대한 정비가 필요했지만, 오히려 고발한 교인들과 이에 동조한 교인들만 출교시키고 남은 교인들은 정삼지 목사를 믿고 따라간다. 이렇게 2010년이 흘러갔다.



    정삼지 목사 측근들도 등 돌려

    하지만, 최근들어 정 목사를 지지하며 남았던 장로 7명 가운데 5명이 등을 돌렸다.

    정삼지 목사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면서 정 목사에게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도 이유지만, 정 목사가 교회돈을 횡령하도록 방조한 연대 책임이 있다며 고발인들이 이들의 재산 압류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 재정국장인 함재현 장로를 비롯한 현직 장로들도 정 목사에게 오는 5일까지 개인적으로 사용한 돈을 교회로 환원해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여기에는 지난 5월 말 정 목사 본인이 갖고 있다고 밝힌 교회 돈 3억5천여만원이 포함돼있다.

    제자교회 현 사무국장인 박성민 장로는 "목사님이 갖고 있다는 3억5천여만원으로 직원들 월급을 지급해달라고 요청했고 정 목사는 재정국에 이를 주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그 돈이 안 들어왔다." 고 밝혔다. 100여명에 달하는 제자교회 직원들은 5월달 급여를 받지 못한 상태다.

    이밖에도 횡령 혐의를 받고있는 32억원을 비롯해 수양관 건축시 받았다고 추정되는 리베이트 등도 모두 교회에 입금시키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그리고 지난 5월 29일 주일부터는 정삼지 목사가 더 이상 교회 돈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도록 은행에 조치도 취했다. 정 목사가 교회 재정을 장악한지 3년여 만이다.

    그리고 소속노회에는 정 목사를 해임하고 임시 당회장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당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 수십억원의 교회돈을 사용한 것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한 당회를 비롯해 그 어떤 당회도 열리지 않고있기 때문이다.

    한편, 정삼지 목사는 지난해 11월 말 검찰에 기소돼 남부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으며 다음 공판은 오는 10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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