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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개월만에 재개된 북미 뉴욕회담에서 북한이 핵문제와 관련해 새로운 제안을 한 것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한국시각)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는게 한미 양국의 공동인식"이라며 "다만 대화를 다시 시작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북미관계 진전과 연계지을 내용도 없다"고 밝힌 뒤 "그러나 북한이 얘기하자고 하면 피할 이유는 없다"고 말해 북미간 추가회담 가능성을 열어뒀다.
남북회담과 북미 회담간의 배열문제에 대해 이 관계자는 "남북대화와 북미대화가 상호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북한 비핵화를 이루는데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사람이 (한국보다) 북한의 비핵화를 더 잘 이룰 수 있다면 다른 사람이 (대화를) 할 수도 있고 아웃소싱도 할 수 있다"며 "수단과 방법, 절차가 목표를 대신할 수는 없다"고 말해 ''선 남북대화 후 북미대화'' 원칙에서 다소 유연성을 보였다.
천안함, 연평도 사건과 관련해 그는 "두 사건을 덮어두고 남북관계를 논의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비핵화 문제는 비핵화 문제대로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BestNocut_R]
한편 미국 정부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국제수로기구에 제출한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동해 명칭과 독도 문제가 갖는 의미와 여론의 폭발성을 감안해 최근 백악관과 미 국무부에 재고를 요청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현 단계에서 ''일본해 표기'' 방침을 바꾸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