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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몸 푼 지동원에 조광래호 시선집중

    20일 라이벌 더비 뉴캐슬전 출격 준비

    지동원

     

    프리미어리거로 막 발을 뗀 지동원(20· 선덜랜드)이 조광래호의 호출을 받았다. 지난 6월7일 가나전 출격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다음달 2일 시작되는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위해 소집되는 해외파 명단에 지동원을 포함시켰다. 조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난 10일 한일 평가전에는 지동원을 부르지 않았다. 그러나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향한 출발선상에 선 대표팀은 이청용(볼턴),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등 공격진들의 줄부상으로 지동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동원은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 대표팀서 은퇴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자리인 왼쪽 날개로 활용이 가능한 공격자원이다. 지동원은 지난 가나 평가전에서 왼쪽 날개로 선발 출장, 선제골을 넣은 것은 물론 구자철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측면에서의 활약에도 합격점을 받았다.

    이후 프리미어리그에 입성, 13일 리버풀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데뷔전도 치러냈다. 1-1로 맞서던 후반 21분 교체 투입돼 24분여간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동원의 경기를 중계방송으로 지켜본 조광래 감독은 ''''앞으로 적응만 잘하면 괜찮은 활약이 예상된다"며 기대감을 피력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영국 스포츠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지동원에게 팀내 최저 평점인 5점을 부여하며 ''''여전히 적응중''''이라고 평했다.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의 평점도 비교적 낮은 6점이었다.

    현지 언론의 평가대로 ''''적응중''''인 지동원이다. 지동원의 선덜랜드 적응 여부는 대표팀 경기력과 직결된다. 소속팀 경기에 좀처럼 나서지 못한 일부 해외파들의 떨어진 경기 감각은 대표팀 경기력에 그대로 투영되어 왔다. 그 대표적인 예가 0-3 대패를 당했던 최근의 한일전이었다.

    [BestNocut_R]지동원은 20일 오후 8시 런던 북서부지역 라이벌인 뉴캐슬과의 프리미어리그 정규시즌 2라운드 경기 출장이 유력시된다. 리버풀과의 개막전에 선발 출장했던 아사모아 기안이 경기 중 발목 부상을 당해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빠르고 터프한 잉글랜드 축구의 맛을 본 지동원이 이제 본격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그라운드에서 보여줘야 할 때다. 지동원이 뉴캐슬전을 통해 ''''적응중''''이라는 평가를 ''''적응했다''''로 바꿔낸다면 조광래호는 천군만마를 얻는 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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