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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사람을 꼭 선거과정에서 어려워지면 무슨 설거지하라는 식으로 자꾸 내놓고는 책임지라는 식으로 하는 것은 잘못된 것 같다"
한나라당 내 친박계(친박근혜계)의 경제통인 이한구 의원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무상급식 주민투표 뒤 당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박근혜 책임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가 지원을 하지 않아 투표율이 낮았다''는 일부 문제제기에 대해 세 가지를 들어 반박했다.
우선 "당직을 맡지 않은 평의원인데 꼭 매 사안에 대해서 뭐라고 의견을 표명해야 하는 것이냐"는 것이다.
그는 이어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정책투표의 성격을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데 정치투표, 신임투표로 변질되는 상황에서 따라가는 것이 맞는 판단인지(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문제까지 중앙무대 정치인이 꼭 의견을 내고 움직여야 되는 건지 한 번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박근혜 책임론을 반박했다.[BestNocut_R]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 시기에 대해서는 "그동안 미뤄놨던 시정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떠나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 아니냐"며 10월 국정감사 뒤 퇴진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해 "행정부시장이 나름대로 호흡을 맞춰서 일을 해왔기 때문에 다음 시장 선거 때까지 일을 할 수 있지 않느냐"며 시정 공백 우려를 일축했다.
이와 함께 ''투표율 25.7%면 사실상 승리''라는 홍준표 대표의 해석에 대해서는 "이건 서울시장 자리가 날아가는 거냐 아니냐 하는 문제로 나는 조금 생각이 다르다"는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