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11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아름다운 양보'' 이후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지지율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동아일보와 코리아리서치가 실시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상임이사는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과 양자 가상대결을 벌일 경우 49.9%대 33.5% (무응답 16.7%)라는 큰 차이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민주당에서 한명숙 전 총리가 나서 나경원 한명숙 박원순 3자 대결이 이뤄져도 33.8%(박원순) 대 28.8%(나경원) 대 20.3%(한명숙)로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에서 한명숙 전 총리가 단일 후보로 나서 나경원 최고위원 양자 대결이 이뤄질 경우에도는 한 전 총리가 44.5%의 지지율로 38.1%인 나경원 최고위원을 추월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도 박원순 상임이사의 지지율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박원순 상임이사는 나경원 최고위원과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절반이 넘는 51.1%의 지지율로 32.5%에 머문 나 최고위원을 큰 차이로 따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야권 단일후보로 한 전 총리가 나설 경우에는 나 최고위원 40.5%, 한 전 총리 46.5%로 한 전 총리가 조금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박원순 상임이사가 야권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 올라선 것이다.
이 두 조사는 모두 7일 밤에 실시된 것으로 6일 밤에 실시된 CBS-리얼미터 여론조사와 비교할 때 하루 사이에 박 상임이사의 지지율이 또다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BestNocut_R]
CBS-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양자 가상대결구도에서 나경원 41.7%, 박원순 37.3%로 조사됐었다.
안철수 원장의 양보와 지지의사 표시로 박 상임이사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지지율이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는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진보성향과 합리적 보수층의 표를 골루 받았던 안 원장의 지지세력 가운데 상당 부분이 박 상임이사에게 옮아 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안철수의 감동과 박원순의 콘텐츠가 만나 만만치 않은 폭풍을 불러일으키겠다고 느끼고 있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