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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 연휴 첫날 프로야구가 역대 한시즌 최다관중 신기록을 수립하는 경사를 누렸다. 삼성의 철벽 마무리 오승환은 역대 최소경기 40세이브를 달성해 프로야구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진 날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전국 4개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경기에서 총 6만5,708명이 입장해 누적 관중 593만1,698명을 기록, 지난 해 수립했던 종전 최다관중 기록(592만8,626명)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프로야구는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 진출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전승 금메달 등 잇딴 국제대회 선전을 발판으로 2000년대 중반부터 인기몰이에 나섰다. 2008년부터 지난 해까지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그리고 추석 연휴 기간 중에 역사적인 600만 관중 돌파를 달성할 것이 유력하다.
같은 날 오승환도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금자탑을 세웠다.
오승환은 대구에서 벌어진 LG와의 홈경기에서 2점차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2사 후 3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1실점했으나 후속타없이 경기를 마쳐 5-4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시즌 40세이브를 달성했다.
시즌 47경기만에 40세이브를 달성하면서 지난 1994년 정명원(태평양)이 수립한 종전 최소경기 40세이브 기록(50경기)을 17년만에 갈아치웠다. 오승환이 40세이브 고지에 오른 것은 2007년 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오승환은 2008년 39세이브를 올렸고 이후 두 시즌동안 부상 탓에 고전한 바 있다.[BestNocut_R]
삼성은 20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팀 성적에 따라 2006년 아시아 최다기록이자 자신이 수립한 한시즌 최다 47세이브 기록에 도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한화는 3안타 3타점을 쓸어담은 오재필의 활약으로 SK를 4-2로 제압했다. 두산은 KIA를 5연패 늪에 몰아넣으며 6-3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