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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 등장했던 태양이 두 개인 행성이 발견됐다고 15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전했다.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에임스연구센터에서 미국 과학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태양이 두개인 행성 케플러-16b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1977년작 영화 '스타워즈'의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의 고향 행성 '타투인'에도 두 개의 태양이 떠있는데, 현실에서 이러한 행성이 발견되자 데일리메일은 '공상과학영화가 현실이 되다'라는 제목으로 이 소식을 전했다.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찾던 케플러 우주 망원경에 발견된 케플러-16b는 지구에서 200광년 떨어져 있다.
이 행성은 표면온도가 영하 73-101도 정도로 무척 낮아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바위와 가스로 구성된 케플러-16b의 크기는 토성만하다고 AP가 전했다.[BestNocut_R]
케플러-16b의 태양들은 지구의 태양보다 작아 케플러-16b은 지구의 365일보다 짧은 229일을 주기로 두 태양의 주위를 돌고 있다. 이는 금성의 공전주기인 225일과 비슷하다.
카네기과학연구소 지구자기부 알랜 보스는 "이 발견은 놀라운 것"이라며 "다시 한번 공상과학이 현실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초 우리나라 한국천문연구원은 태양이 2개인 행성을 발견했다고 미국 천문학회지에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