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지구대나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이 법정 정원에도 못 미치는데도 경찰청이 본청의 인력은 늘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유정현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으로 경찰청 본청인원은 1,053명으로 법정인원인 914명보다 많아 과결원율이 15.21%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법정정원이 881명인데 근무인원이 999명으로 과결원율은 13.3%였고, 이 역시 2009년 10.68%보다 늘어났다.
반면, 현장 치안을 담당하는 지구대와 파출소 근무 경찰관은 지난 8월 기준으로 과결원율이 -3.67%로 법정정원인 4만 2,570명에 미치지 못하는 4만 1,007명이었다. [BestNocut_R]
이는 지난해 과결원율 -2.75%나 지난 2009년 과결원율 -0.53%보다 악화된 수치로, 안 그래도 부족한 현장 근무 인력이 더 줄었다는 의미다.
유 의원은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에서는 업무과중으로 인해 인력 충원을 절실히 원하고 있는데 중앙관서에만 인력이 편중되는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