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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8개 포대에 실전 배치된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의 레이더 8대 가운데 3대가 고장나 수개월째 가동이 중단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은 19일 8개 패트리엇 포대의 레이더 세트 8개 중 3개가 고장이어서 가동률이 62.5%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들 레이더는 지난 3~6월 전력공급 장치, 압력 장치, 피아식별장비 카드, 주파수 생성기에서 각각 고장을 일으켰고 아직까지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레이더가 고장나면 목표물을 향해 패트리엇 미사일의 발사를 지시하고 유도할 수 없게 된다.
수리 부품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에서 조달키로 한 수리 부품 3만2천149점 가운데 9.7%만 확보하는데 그쳤다.
김 의원은 또 패트리엇이 1차로 고고도.장거리 방어에 실패했을 때 사거리 40㎞의 중고도 방어 무기인 호크 미사일과 정보를 연동시켜 주는 데이터 통신장비를 미국에서 제때 도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전력화하려던 대대작전통제 체계가 7개월이나 늦게 구축됐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BestNocut_R]
패트리엇은 적의 항공기나 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하는 지대공 미사일로 40㎞ 이상의 고고도.장거리 방공망을 책임지는 우리 군의 핵심 방공무기다.
군은 탄도 및 순항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1조3천6백억여원을 들여 2천9년 총 8개 포대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