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통일/북한

    北, 노동단련대로 가는 한국 금지곡은?

    "노동단련대 가는 한국 가요는 ''아침이슬'', ''친구'', ''마이웨이'' 등"

    노래방

     

    북한 당국이 최근 잇따른 검열들을 통해 저항의식이 담긴 예술작품이나 노래를 모두 회수하거나 파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23일 "폭풍군단과 중앙청년동맹, 중앙당선전부(8.28상무) 검열과정에서 무허가 영화와 노래알판(CD)를 모두 회수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애창되던 계몽기 가요와 한국가요 가운데도 금지 목록에 올라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북한에서 8월 한 달 동안 진행된 군 검열단인 ''폭풍군단'' 검열에서 당국의 승인이 없는 알판(CD)이라면 김정일 위원장을 찬양하는 가요들까지 모두 회수했다"고 말했다.

    특히 "폭풍군단'' 검열에서는 북한 당국이 ''목란비디오''사를 통해 직접 제조, 판매한 ''계몽기 가요''까지 회수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북한은 각 도에 있는 ''컴퓨터 봉사소''들을 통해 당국이 허용한 CD와 DVD 알판들을 복사(복제)해 판매하면서 해당 컴퓨터 봉사소와 출판 검열국 승인도장을 찍어서 유통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양강도의 소식통은 "기존에 승인했다 해도 사회에 대한 비판과 비관적인 내용의 가사가 있는 노래들은 모두 회수했다"며 "특히 인기영화 ''임꺽정''과 ''사랑의 품''을 소지하다 적발될 경우 ''노동단련대'' 처벌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북한 당국은 ''중앙청년동맹''검열과 ''8.28상무''검열에 앞서 인민반회의를 열고 "주민들의 혁명의식을 마비시키는 영화나 노래들은 모두 회수대상에 포함된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인민반회의에서는 적발될 경우 ''노동단련대 처벌''을 받게 되는 목록 가운데는 북한영화 ''임꺽정'', 중국영화 ''사랑의 품''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휴대용 컴퓨터 메모리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세계문학선집''과 ''소련정탐역사'', 한국노래 ''아침이슬'', ''친구'', ''마이웨이'' (번안곡)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최근 대학과 기업소에 컴퓨터가 많이 보급되면서 소형저장장치를 이용한 ''컴퓨터도서''들이 인기를 끌자 이에대한 단속도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