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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도, 홍명보도…김보경, 코뼈 골절에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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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광래도, 홍명보도…김보경, 코뼈 골절에 고민

    전북전에서 전치 2개월 부상

    ㅇㅇ

     

    A대표팀 조광래 감독이 고민에 빠졌다. 올림픽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더 머리가 아프다. 바로 '포스트 박지성' 김보경(21 · 세레소 오사카)의 예상치 못한 부상 때문이다.

    김보경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전반 7분 최철순과 충돌하면서 안면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골키퍼 김진현이 직접 뛸 수 없다는 사인을 냈고 결국 전반 12분 만에 교체돼 전북대학교 병원으로 향했다.

    진단 결과는 코뼈 골절. 세레소 오사카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치 2개월 부상이다. 세레소 오사카는 "김보경이 전치 2개월 진단을 받아 서울 시내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광래 감독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하려 했는데…"

    경기장에서 김보경의 부상을 지켜본 조광래 감독은 한숨을 내쉬었다. 가뜩이나 차두리(셀틱)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김보경마저 전력에서 이탈한 것. 레바논, 쿠웨이트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도 발목 부상으로 김보경을 테스트하지 못했기에 아쉬움이 더욱 크다.

    특히 다음달 7일 폴란드와 평가전,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예선 3차전에서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역할을 맡길 계획이었다. 구자철이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적어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조광래 감독은 "컨디션이 괜찮아 보였는데 아쉽다. UAE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해 볼생각이었는데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대체 선수 발탁 여부는 미지수다. 이미 김정우(성남) 등 부상 선수들이 나오면서 명단에 이현승(전남), 이승기(광주), 서정진(전북) 등 젊고 빠른 미드필더들을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조광래 감독도 "대체 선수를 뽑을지는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홍명보호, 에이스가 빠졌네

    홍명보 감독은 조광래 감독보다 머리가 더 아프다. 김보경이 차지하는 비중이 A대표팀보다 올림픽대표팀에서 훨씬 더 크기 때문이다. 사실 A대표팀 소속이자 23세 이하로 올림픽대표팀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는 많다. 기성용(셀틱)과 구자철, 지동원(선덜랜드), 손흥민(함부르크), 남태희(발랑시엔) 등이 모두 해당 대상이다.

    하지만 올림픽대표팀은 A대표팀과 달리 국제축구연맹(FIFA)의 의무 차출 규정이 없다. 소속팀에서 원하지 않을 경우 선수들을 보내지 않아도 된다. 홍명보 감독은 세이고 이케다 코치를 일본으로 보내 세레소 오사카 구단을 설득했고 지난 21일 오만과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에서 김보경을 호출할 수 있었다.

    붙박이 A대표팀 중 윤빛가람(경남)과 홍철(성남), 김보경 만이 오만전에 뛰었다. 큰 물에서 놀아본 선수들답게 홍명보호의 2-0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윤빛가람은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김보경도 1골을 넣었다. 홍명보 감독에게 김보경의 부상이 더욱 아쉬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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