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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위 당시 美 "MB, 정국 극복해도 절름발이 될 것"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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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위 당시 美 "MB, 정국 극복해도 절름발이 될 것" 우려

ㅇㅇ

 

지난 2008년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당시 주한 미국 대사관측은 이명박 대통령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면서 이 대통령이 촛불정국을 극복하더라도 당분간 절름발이 지도자에 머물것을 우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폭로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가 최근에 공개한 외교전문에 따르면 버시바우 당시 주한 미국 대사는 본부에 보고한 정세보고에서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이명박 대통령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 전문들은 2008년 6월 16일에 작성된 것으로 돼 있다. 주한 미 대사관측은 또다른 전문에서 쇠고기의 민감한 부분의 수출 임시제한에 동의해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한 미국 대사관측은 당시 전문에서 방위비 분담과 주한미군 기지 반환협상 등 한미 현안에 대한 논의도 상황이 안정될때까지 미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은 이와 관련해 한국측 일부 당사자들이 이와 관련한 현안 논의를 잇따라 미루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 수입문제의 결정을 잘 했다는 것을 증명해 주기 위해 한미 FTA 비준안을 조속히 통과시키도록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당시 주한미국 대사관측은 장기적으로 이명박 정부가 받은 타격때문에 ''21세기 전략적 동맹''에 대한 기대치들에 대해 또다른 평가를 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 미 대사관은 이런 이유로 이 명박 대통령이 상당기간 동안 ''절름발이 지도자 일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 대사관은 또 당시 촛불시위와 관련해 상황을 더욱 들끓게 만든 것은 대상이 미국산 쇠고기라는 점과 이 대통령의 방미 수시간전에 협상이 타결됐다는 점이라고 분석하고 반미가 시위를 이끌어 냈다기보다는 반 이(ANTI -LEE)가 가 더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당시 주한 미대사관은 대운하 사업의 추진과 관련해 이 명박 정부가 국민의 목소리를 거부하고 있다는 대중의 비난을 가열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시위가 한창이던 지난 2천8년 7월 알렉산더 버시바우 당시 미국대사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자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추가 협상이 진행되는 사실을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정 대표에게 ''''미국 쇠고기는 국제동물보건기구(OIE)가 요구하는 높은 기준 보다 안전하고 쇠고기에 관한 협정은 국제과학 기준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쇠고기 파동과 관련, "걱정의 일부는 과장된 것이기는 하지만 실제 사실''''이라며 한미간에 추가적인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또 ''''미 행정부가 의회의 한미 FTA 지지에 힘쓰는 한편, 한국이 협정을 비준한다면 한미 FTA가 의회의 아젠다로 선정되는 노력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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