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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북대화 추진 용의있다"

리커창 中부총리, 박희태 국회의장 예방자리서 밝혀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는 리커창 중국 국무원 상무부총리는 "북한은 비핵화 원칙에 따라 남북대화 추진 및 한반도 정세 완화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리 부총리는 27일 국회에서 박희태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측 인사를 만나 6자회담을 재개하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추진해 한반도와 중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리 부총리는 지난 24일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가진 바 있다.

박 의장은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고 모든 분쟁을 해결하는 첩경은 북한이 개혁·개방으로 나아가는 것이고 그 방식은 바로 중국식의 개혁·개방"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어 "중국이 북한과 가장 가깝고 전통적인 우호관계에 있는 만큼 북한을 중국식의 개혁·개방으로 안내하고 설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리 부총리는 이에 대해 "중국이 중국 실정에 맞는 발전의 길을 선택한 것과 같이 다른 나라들도 자신의 실정에 맞는 발전의 길을 선택하는 것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리 부총리는 또 "중국은 남북 양측이 대화를 통해 관계를 개선하고 자주적인 기초 위에 평화통일을 실현하는 것을 지지하고 이를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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