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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우주도킹 성공...우주강국 쾌속 항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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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3일 새벽 실험용 우주정거장 모듈 톈궁(天宮) 1호와 우주선 선저우(神舟) 8호 간의 첫 도킹에 성공했다.

    무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8호는 3일 새벽 1시47분(한국 시각 2시47분)쯤 중국 산시(陝西)성과 간쑤성 상공에서 지난달 29일 발사돼 지구궤도를 돌고 있던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와의 도킹에 성공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도킹은 지상 343㎞ 지점에서 이뤄졌다.

    1일 새벽 발사돼 정상궤도에 진입한 뒤 5천379초를 주기로 지구 궤도를 돌던 선저우 8호는 이보다 이틀전 발사된 톈궁 1호를 추적해 거리를 좁혀왔다.



    톈궁 1호와의 거리가 30m로 좁혀졌을 때 선저우 8호의 상대속도는 0.2m/s(초)까지 떨어졌으며 이후 선저우 8호는 계속 거리를 좁혀나가다 마침내 포착 링을 이용해 톈궁 1호를 포착한 뒤 고리로 결속해 도킹에 성공했다.

    G20(주요 20개 국가)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중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메시지를 통해 첫 우주도킹 성공을 축하했다.

    도킹에 성공한 선저우 8호와 톈궁1호는 서로 연결된 채 12일 동안 비행을 하게된다.

    중국 우주 당국은 도킹 기술을 확보차원에서 선저우 8호와 톈궁 1호를 한차례 분리시켰다가 오는 14일 2차 도킹을 시도한다.

    2차 도킹이 성공하면 무인 우주선과 실험용 우주정거장은 다시 이틀간 연결 상태로 비행하다가 16일 분리되며 톈궁 1호에서 떨어져 나온 선저우 8호는 17일 네이멍구자치구의 초원 지대로 귀환한다.

    중국은 내년 유인 우주선인 선저우 9호와 선저우 10호를 잇따라 발사해 우주인을 잠시 톈궁 1호에 들여보냈다가 귀환시킬 계획이다.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1호는 길이 10.4m, 최대 직경 3.35m, 무게 8.5t으로 크게 실험 모듈과 동력을 제공하는 모듈로 구성된다.

    2년 후 톈궁1호가 정해진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떨어져 사라지면 중국은 더욱 발전된 모델인 톈궁 2호, 톈궁 3호를 발사해 우주정거장 운영 노하우를 쌓을 예정이다.[BestNocut_R]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은 2016년쯤 정식 우주정거장 모듈을 차례로 쏘아 올려 2020년 무렵부터 미국, 러시아가 주도하는 국제우주정거장과 별도의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중국은 이로써 구 소련과 미국에 이어 우주도킹에 성공한 세 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확보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중국은 이와 별도로 오는 9일 첫번째 화성 탐사선인 잉훠(螢火) 1호를 발사한다.

    미국과 유럽이 재정위기로 허덕이고 있는 이때 중국은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우주도킹에 성공하고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확보에 나서는 모습을 보면서 세계는 또 한번 중국의 힘에 놀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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