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최저 전력 예비율이 1%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지식경제부는 10일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제103차 비상경제 대책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전력수급 안정 및 범국민 에너지절약대책''을 보고했다.
올 동절기(12월 5일~2월 29일) 최대 전력수요는 전년 보다 5.3％ 증가한 7853만㎾에 이를 전망이다.
전력공급 측면에서는 신규발전소 준공 등을 통해 전년 대비 2.4％ 증가한 7906만㎾를 확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비전력은 동계 기간동안 대부분 400만㎾ 이하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내년 1월 둘째주와 셋째주에는 예비력이 최소 53만㎾까지 하락해 전력예비율은 1％에도 못 미치는 등 전력수급 여건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는 동절기 전력 수요관리의 1차목표로 항상 예비전력 400만㎾ 이상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되 피크시간동안 지난 겨울 대비 10％를 의무적으로 감축하는 절전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절전규제로도 안정적 수급이 어려워 지는 1월 중순에는 주간 할당제를 통해 강도 높은 감축을 추진한다.
예비전력이 400만㎾ 이하로 하락할 경우에는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전압조정, 직접부하제어, 긴급자율절전 등을 통해 340만㎾의 감축수단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정부는 전력피크 기간중에는 전력수급 상황과 행동 요령을 전파하는 전력예보를 실시하고 예비전력 200만킬로와트 이하까지 떨어지는 경계단계에서는 대국민 문자전송과 방송사들의 재난방송이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