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에 대해 "당 지도부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19일 부산 방문에서 한미FTA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지난번 의원총회에서 지도부에 전부 일임하기로 하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또 최근 당 내 쇄신파와 연대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물음에 대해서는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답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제가 당이 국민 고통을 덜고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정책에 집중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여러 번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부산 사하구에서 열린 친박계 조직 ''포럼부산비전'' 창립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면서 지난달 24일 부산을 찾은 지 20여일 만에 다시 부산을 방문했다.
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인적자본과 사회적 자본 확충에 집중해야 한다. 사회적 자본은 무형의 신뢰를 의미한다"며 "이러한 무형 자산을 얼마나 잘 가졌느냐에 따라 국가 경쟁력과 개인 행복이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또 "부산은 우리나라를 떠받치는 중요한 중심 축"이라며 "축이 무너지면 건물이 주저앉는 것과 마찬가지로 부산의 발전 없이는 지역의 발전이 없고 국가의 발전이 없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포럼 참석을 전후해 수영구 수영중학교와 동래구 동래중학교에서 열린 같은 당 친박계 유재중 의원 출판기념회와 이진복 의원 출판기념회에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