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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또 한 번 현세태를 반영한 허를 찌르는 풍자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았다.
‘무한도전’은 19일 방송된 ‘TV전쟁’ 편을 통해 12월 1일 개국을 앞둔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의 톱스타 영입 경쟁 및 종편과 지상파의 시청률을 위한 무한 경쟁을 은유적으로 반영했다.
방송에서는 지난주 ‘TV전쟁’편에서 살아남은 유재석TV와 하하 TV가 최후의 승자를 가리기 위해 야외에 대형 TV를 설치, 시민들을 대상으로 1시간 분량의 생방송을 진행했다. 오후 9시에 더 많은 시민이 시청하는 쪽이 시청률 경쟁의 최종 승자로 남게 됐다.
초반에는 ‘유재석’이라는 빅카드를 보유한 ‘유재석TV’ 쪽이 우세했다. 그러자 하하TV는 소녀시대 써니와 송중기라는 초호화 게스트로 반격에 나섰다. 시민들이 하하TV쪽으로 발길을돌리자 유재석TV도 '개국 축하쇼', '무한뉴스', '고통의 달인', '현장급습', '리얼 코미디 프로그램 짝', '일기 예보' 등 다양한 코너들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양측은 보이지 않는 출혈을 감내해야만 했다. 유재석TV는 막판 시청률 경쟁에서 승리했지만 ‘수능송’을 30여분간 부르며 모든 출연진이 지쳐 허덕였다. 하하TV는 써니와 송중기라는 빅카드를 선보였음에도 경쟁에서 패배하며 체면을 구겼다.
결국 ‘무한도전’의 ‘TV전쟁’은 종편출범으로 인한 무한경쟁이 자칫 모두를 공멸하게 만드는 자극적인 방송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에둘러 표현한 셈이다. [BestNocut_R]
한편 이날 ‘무한도전’은 17.0%의 전국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