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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57) 서울시교육감으로부터 후보 사퇴 대가로 2억원 등을 제공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명기(53) 서울교대 교수는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곽 교육감 측 누구와도 액수를 얼마로 할 것인지 얘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증언했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형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2차 공판에서 박 교수는 “단일화 협상장에서 이해학 목사가 곽 교육감에게 ‘선거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 도와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말하자 곽 교육감이 고개를 끄덕였고, 이를 경제적 지원에 동의한 것으로 이해했다”고 진술했다.
박 교수는 또 “곽 교육감 측에서 선거비용 보전 명목으로 7억원을 지원해주기로 사전 협의했다는 얘기는 우리 측 선대본부장이었던 양모 씨로부터 전해 들었다”며 “곽 교육감은 물론 곽 교육감 측 누구하고도 돈을 얼마로 할 것인지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BestNocut_R]
재판부는 이날로 단일화 협상 과정 등에 관여한 양측 관계자에 대한 증인신문을 마쳤으며, 박 교수를 시작으로 돈을 전달한 강경선 교수, 곽 교육감 순으로 피고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