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어린이 통학버스의 안전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가운데 허난성 푸양현에서 또다시 유치원 통학버스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후 3시30분쯤 허난성 푸양현 고속도로에서 유치원생 15명과 교사 등 17명을 태운 승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마주 오던 화물차와 충돌해 유치원 어린이 8명을 포함해 1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가 보도했다.
중국 공안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유치원생 19명을 포함해 모두 21명의 목숨을 앗아간 간쑤(甘肅)성 유치원 버스사고 이후 어린이 통학버스의 안전문제가 부각되자 한달 안에 관련 안전 조례를 만들도록 지난 27일 국무부 관련부서에 긴급 지시한 바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16일 간쑤성 유치원 버스사고에 이어 열흘만인 26일에도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 바오산(寶山)진에서 정원을 초과한 유치원 버스가 운행도중 전복돼 유치원생 32명이 부상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