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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PP가 지상파TV의 채널번호 대역인 7번과 8번, 9번 10번 채널을 차지했다.
CNM계열의 용산케이블TV(SO)는 종편PP 개국일인 지난 1일 긴급 채널변경을 통해 종편PP들을 7(JTBC), 8(채널A), 9(TV조선), 10(MBN)에 각각 배치했다며 이용자들에게 안내문을 공고했다.
11번에는 N.S홈쇼핑을 12번에 MBC, 13번에 CJ오쇼핑, 14번 SBS, 15번 GS SHOP, 16번 드라맥스, 17번 KBS2, 18번 롯데홈쇼핑, 19번 KBS1, 20번 현대 홈쇼핑을 각각 배치했다.
신규로 편입된 중소기업 홈쇼핑인 홈&쇼핑은 6번에 5번에 EBS를 각각 배치했다. 다른 SO들이 종편 채널을 14번~20번에 배치한 것과 달리 용산케이블TV는 지상파채널 대역에 종편PP를 배정한 것이다.
물론 용산케이블TV에서 종편 개국으로 인한 지상파 채널이 바뀐 것은 아니다.
그동안 용산케이블TV에서 지상파 채널은 KBS1 19번, KBS2 17번, MBC 12번, SBS 14번, EBS 5번 등에 배치돼 왔었고 그 채널이 현재 다른 SO에서 종편이 사용하는 채널과 거의 유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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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케이블TV는 또 EBS플러스2 채널을 편성에서 제외했다. 용산케이블TV는 디지털 채널에는 15번에 JTBC, 17번에 채널A, 19번에 TV조선 20번에 MBN을 각각 배치하고 지상파는 SBS 5번, KBS2 7번, KBS1 9번, MBC 11번을 배치하고 있다.
용산케이블TV의 이런 조치는 당장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그러나 종편이 지상파 채널번호를 차지하는 건 시간 문제일 뿐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BestNocut_R] 방통위가 지난 5일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역내 재송신에서 지상파 방송채널의 변경을 허가 때 지상파 방송사와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한 절차를 폐지하도록 결정했기 때문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7일 성명에서 방통위가 SO에게 채널 편성권을 넘겨준 것은 "저조한 시청률에 허덕이는 종편에게 방통위가 ''''최후의 선물''''로 지상파 채널 번호를 부여받을 수 있게 사전 정지 작업을 한 것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는 대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지상파 방송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보도자료에서 "7, 8, 9, 10번에 종편채널이 나오는 건 플랫폼 사업자의 편성권일 뿐, 정부의 지원책과는 무관한 일이겠지요?"라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