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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동료 "4:1에도 피해 컸던 이유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

-조타실 좁은 문탓에 한명씩 진입
-칼 든 선장, 살해의도 있었던 듯
-해상에선 조준어려워 총사용 자제
-정부의 외교적 대응 촉구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인천해양경찰서 안성식 수사과장

어제였죠.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우리 해경을 중국 선원이 흉기로 공격하면서 특공대원 1명이 숨지고 1명은 크게 다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됐을까요. 우리 영해로 침입한 배를 단속하는데, 그 과정에서 왜 우리 경찰이 숨져야 하는 건지.. 경찰의 애로사항이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직접 들어보죠. 인천해양경찰서 안성식 수사과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압송되는 중국선원

 

◇ 김현정> 어제 숨진 이청호 경장과도 잘 아는 사이셨다고요?

◆ 안성식> 저희 함께 같은 서에서 근무하는 직원이었고, 평소에도 상당히 모범적인 직원이었고 제가 개인적으로는 여러 차례 얼굴을 보고 함께 해상에서의 어려움과 육상에서의 어려움을 같이 나누던 친구였기 때문에 상당히 비통한 심정이고 아직까지도 믿기지 않는 심정입니다.

◇ 김현정> 사고 경위를 들으면서 이해가 잘 안 갔던 것이 중국 어선은 한 척이었고, 그 안에 아홉 명이 타고 있었다고 그러죠? 그중에 8명은 우리 경찰이 이미 제압을 했고, 선장 단 1명이 조타실에 있었던 건데요. 그 1명을 제압하기 위해서 우리 경찰 4명이 조타실로 진입을 했는데, 어떻게 우리 경찰이 사망하고 부상을 당하고.. 왜 이렇게 된 건가 잘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 안성식> 바로 그 점인데요. 저희가 일단 해양경찰이 늘 중국 어선을 단속하면서 제일 봉착한 어려움이 해상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그리고 배라고 하는 한정된 협소한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인데. 제가 일단 방금 말씀하신 바처럼 8명을 제압을 했는데 본건의 경우에는 늘 상 그렇습니다만 선장 한 명이 조타실 문을 잠그고 극렬저항을 했던 사안입니다. 그래서 저희 매뉴얼 상에 의하면 단속경찰관이 여러 명이 들어가게 돼 있기 때문에 들어가는데 그 조타실 문이 1차 조사 결과 보니까 상당히 작았어요, 좁아서. 거기로 들어가는 자체가 1명씩 들어가야 될 거 아닙니까?

◇ 김현정> 1명씩 순서대로요?

◆ 안성식> 그렇습니다. 이게 배가 66톤 배였는데 이렇게 일반 육상에서의 아파트나 건물같이 크지 않아서 들어가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진입자체가. 그래서 기초 메뉴얼 따라서 섬광 탄을 터뜨리고 들어갔는데 이미 극렬저항하려는 마음을 잡고 지금 저희가 1차 조사결과, 살해에 계획적인 의도가 있다고 판단될 정도로 미리 칼을 들고 있던 선장에게.

◇ 김현정> 수사결과, 살해 의도가 있었다고 보는 거세요?

◆ 안성식> 들어가기 전에 흉기를 들고 제일 먼저 들어가는 대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판정이 됐는데.

◇ 김현정> 그것도 방어벽이 없는 옆구리를 찔렀죠?

◆ 안성식> 그렇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들어갈 때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이낙훈 순경, 이낙훈 순경의 하복부를 찔러서 일단 1차 저항을 했고요. 그 다음에 좁은 공간이기 때문에 인원수는 많아도 순차적으로 1명씩 들어가야 하는 구조였기 때문에 진압하기 상당히 어려웠고 그 과정에서 저희가 관련 메뉴얼 따라 철저히 진압을 했습니다만 벌써 고인이 됐습니다만 우리 이청호 경장이 상당히 이런 아픔을 당한 것으로 지금 현재 확인이 되었습니다.

◇ 김현정> 중국 어선들이 상당히 흉포화 됐다는데, 도대체 어떤 흉기들을 들고 다닙니까? 직접 목격하신 것들이 있나요?

◆ 안성식> 지금 현장에 저도 많이 나가 보고요. 그 다음에 현장근무자를 제가 체증한 바에 의하면 지금 언론에 여러 차례 수사가 보도가 되어서 어느 정도 국민들이 아십니다만 과거 얘기를 좀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중국어선 문제는 한 해, 두 해의 문제가 아닙니다. 10년 전, 20년 전에도 있었고 그 당시에도 어떤 저항이 있었는데 과거 한 5년 전, 10년 전만 하더라도 일단 상당히 소극적인 형태의 저항 방식을 취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해경 단속 함정이 가면 일단 저항은커녕 상당히 EEZ 밖으로 벗어납니다.

◇ 김현정> 도망가는 모습이었죠..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바꼈다는 겁니까?

◆ 안성식> 지금은 상당히 적극적으로 단속에 저항하고 단속공무원이 올라탈 때 지금 말씀드린 여러 가지 흉기들이 있는데 삽이라든가 죽창이라든가.. 정말 살해도구의 죽창입니다, 우리가 많이 봤던. 그 다음에 손도끼를 사용하고, 또 쇠파이프가 있는데 이 쇠파이프가 단순한 쇠파이프로 내려치는 단계를 넘어서 쇠파이프를 죽창형식으로 갈았습니다. 갈아서 그걸 찌르면 방검복을.. 어제 순직한 경장도 방검복을 착용하고 있었는데 이에 대해 상당한 타격을 가할 정도의 그런 것을 들고 극렬히 저항하는 양상을 띠고 있어요. 그래서 최근에는 배의 중부선에.. 옆을 통해 올라탑니다. 그런 형식을 많이 쓰는데 붙는 배가 단정입니다. 그런데 보면 이 단정요원들이 올라타지 못하도록 심지어 옆에다가 지금 말씀드린 쇠꼬챙이라든가 이런 걸 배에 붙이고 오는 배들이 몇몇 있습니다. 모든 배가 그런 건 아닙니다, 모든 중국 배가 그런 건 아닌데 일부 무허가라든가 아예 처음부터 중국에서 출항할 때 불법을 감행하기로 마음먹은 배들은 그런 식으로 출항을 하고 옵니다. 한두 척도 아니고.

◇ 김현정> 경찰이 올라타려고 할 때 손도끼 같은 것을 휘두른다는 건데요. 잘못하면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인거네요?

◆ 안성식> 그렇습니다. 저희가 체증자료라든가 여러 가지 확인해 보면 어떤 경찰관이 어선으로 올라탈 때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헬멧도 많이 깨지고 어깨 부분도 많이 깨집니다. 최근에는 신형 방검복 보호대가 있어서 낫습니다만 그런 쪽에서 타격을 가하고 해서 상당히 힘든 상태에서 중국어선을 단속하는 실정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요. 우리는 왜 좀 더 강력하게 진압을 하지 못하는 건가 궁금해하는 분들이 계세요. 예를 들어서 그쪽에서 칼이나 손도끼를 들고 있을 정도면, 우리도 초기 단계부터 총으로 당장 쏘라는 게 아니라, 위협을 한다든지.. 이렇게는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 안성식> 그 부분을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전에 지금 현재 단속 장비가 방검복, 자기 개인 보호 장구도 신형으로 착용을 하고 그 다음 여러 가지 어제 말씀드린 섬광탄이라든가 각종 가스총이라든가 아니면 아자형 경찰진압봉 해서 상당한 장비를 가지고 경찰 권총 있죠, 총기도 휴대해 가는데 총기사용 부분이 문제인데.. 제가 말씀드린 조금 전 여러 가지 흉기들을 보면 살인도구라고 볼 수 있는 흉기들인데. 심지어 어제 발생한 사고는 당장 칼로 찌르지 않았습니까, 경찰관을. 그 정도니까 그 상당한 사례의 고의가 있을 정도로 상당히 심한 상황인데 저희가 일단 처음부터 총기를 당장 사용하지 않는 건 두 가지 특성입니다.

첫째가 육상하고는 달리 해상에서는 방금 말씀드린 대로 단속 상황을 제가 말씀을 거듭 드릴 수밖에 없는 게, 올라탈 때 아래에서 쏘고 배가 흔들리기 때문에 총을 쏘게 되면 자체 하복부 맞는 게 아니고 중국 불법조업원의 심장이라든가 머리 부분에 맞을 수가 있어요, 첫 탄부터. 그래서 일단 피의자들이나 중국 불법자들이 즉시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 김현정>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건가요?

◆ 안성식> 그렇습니다. 안전부분이 과다하게 독특한 총기 사용부분이 있습니다. 그 문제가 있고 일단은 가용 수단으로 총기를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게 기본지침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있고요.

◇ 김현정> 참 말씀 들어야 되는 것들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일단 이것만 들어도 어느 정도의 애로가 있는지는 저희가 짐작이 됩니다. 과장님, 수사 지금 맡고 계시는데 철저히 부탁을 드리고요. 경찰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우리가 외교적으로 이 문제를 풀어야 되지 않는가. 강력한 대응도 제가 이 자리에서 촉구합니다. 오늘 말씀 대단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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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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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눈사람2021-07-23 12:23:57신고

    추천0비추천0

    제일 구질구질한 올림픽... 그 많다는 돈은 다 어디로 빼돌리고 추접스럽게 돈 안쓸라고 용을 쓰네

  • NOCUTNEWS드림이짱2021-07-20 12:00:11신고

    추천0비추천0

    아무도 관심없는 일본올림픽~

    편파판정에 분위기까지 엉망이겠지만 실력으로 조지고 오라~!!!!!!

  • NAVERszdsadsad2021-07-20 11:19:45신고

    추천0비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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