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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때문에 5년 안에 퇴사…이후엔 경력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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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육아 때문에 5년 안에 퇴사…이후엔 경력단절

    맞벌이 가정 비율은 제주도가 가장 높고, 울산이 가장 낮아

     

    직장을 다니다 그만 둔 여성 대부분이 결혼이나 육아 때문에 취업한지 5년 안에 퇴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에서 54살 이하로 결혼한 여성은 모두 986만6천 명으로 이 가운데 직장이 없는 비취업 여성이 408만1천 명으로 41.4%를 차지했다. 그리고 비취업 여성의 19.3%인 190만 명은 과거에 직장을 다니다 그만둔 이른바 ''경력단절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을 그만둔 이유는 결혼이 89만3천명으로 4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서 28.7%를 차지한 육아가 뒤를 이었다. 임신과 출산으로 퇴사한 경우도 20%를 차지했다. 결혼과 임신·출산, 육아로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 것이다.

    때문에 경력단절 여성 가운데는 출산과 육아 부담이 가장 큰 30대가 전체의 57%로 가장 많았다. 특히 30대의 경우 비취업 여성 가운데 과거 직장이 있었던 경우가 66.7%를 차지했다.

    또 경력단절 여성들은 대부분 입사한지 5년 안에 결혼이나 출산, 육아 등의 문제로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직 후 5년 이내 직장을 그만 둔 경우가 78.4%에 달했다.

    한편, 경력단절 여성들은 한번 직장을 그만 두면 이후에 구직을 단념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력단절 여성 190만 명 가운데 취업을 희망한 여성은 5.5%인 10만4천 명에 불과했다. 게다가 실제로 구직활동에 나선 경우는 3만 명에 그쳤다.

    ◈ 식구 많을수록 맞벌이 비중 높아져…맞벌이 비율 ''제주도'' 최고/''울산'' 최저

    한편, 결혼가구(유배우가구) 10곳 중 4곳 이상이 부부가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6월 현재 전체 결혼가구 1천162만 가구 중 43.6%인 507만 가구가 맞벌이 가구였다.

    특히 농림어업과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에서 맞벌이 가구 비율이 높았는데, 이들 산업은 부부가 함께 일하거나 가게를 운영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식구가 많을수록 맞벌이를 하는 비율도 높아졌다. 3인 가구의 경우 맞벌이 비율이 43.5%인 반면, 7인 이상 가구는 56.3%가 맞벌이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BestNocut_R]

    맞벌이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도로 전체 결혼 가구의 절반 이상인 56.6%가 맞벌이를 하고 있었고, 반대로 울산은 37.8%만 맞벌이 가구로 조사돼 가장이 혼자 버는 홑벌이 비중이 가장 높았다.

    또 맞벌이 가구의 8.6%에 해당하는 44만 가구는 주말부부 등 부부가 떨어져 살면서 맞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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