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상득(76)의원실 여직원 2명의 은행계좌에서 출처 불명의 뭉칫돈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19일 이 의원 보조관 박배수(46ㆍ구속)씨의 불법 자금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5급, 9급 여직원 관련 계좌에서 2009년부터 2년간 모두 10억 원 이상의 현금이 입금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10억 원 가운데 2억여 원은 박씨가 유동천(71ㆍ구속기소)제일저축은행 회장 등으로부터 받아 챙긴 자금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찰은 나머지 8억 원이 제3의 인물에게서 건네 받은 ''검은 돈''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돈의 성격을 확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씨는 돈의 성격에 대해"전혀 모른다"고 진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문제의 돈이 범죄와 연관됐는지는)박씨에 대한 수사가 끝나봐야 안다"고 말했다.[BestNocut_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