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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 발표 이후 평양은 침통함 속에서 주민들의 애도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질서가 유지되고 있다고 중국언론들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또 후계자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하며 김정은 체제로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9일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발표 이후 평양거리에서는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위원장의 초상화가 걸린 곳마다 많은 주민들이 모여 애도를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 가운데 일부는 차가운 길바닥에 앉아 통곡을 하는 모습도 종종 눈에 띄었으며 정신을 잃고 혼절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평양 만수대의 김일성 주석 동상앞에는 김 위원장의 사망을 애도하는 주민들로 가득했으며 특히 한꺼번에 많은 주민들이 몰리면서 보안요원들이 나서 질서유지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평양거리에는 차량운행에 눈에 띄게 줄어 한산한 모습이며 평소 버스를 타기위해 긴 줄이 늘어서 있던 버스 정류소는 사람들을 찾아 볼 수 없었고 거리의 식당과 상점, 편의점 들은 대부분 휴업에 들어갔다.
그렇지만 평양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만수대 건축공사 현장에서는 여전히 공사가 진행 중이며 환경미화원들도 거리 청소를 계속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김정일 위원장 사후 비통함 속에서도 조용히 질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평양 현지의 상황이라고 전했다.
평양의 한 시민은 ''''북한인민이 김정은 동지의 지도하에 더욱 노력 투쟁하고 비통함을 역량과 용기로 바꿔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해 위대한 승리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해 인민일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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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신화통신도 만수대 김일성주석 동상과 평양 시내 중심의 김일성 주석 초상화앞에서 주민들이 땅바닥에 주저앉아 통곡하는 모습과 헌화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소개하며 평양의 애도분위기를 전했다. [BestNocut_R]
중국 국영 중앙TV(CCTV)는 만수대앞에 모인 평양주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평양의 분위기를 소개했다.
CCTV 인터뷰에서는 평양주민들이 북한의 권력 후계자인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잘 받들겠다고 말하는 모습이 수차례 방영돼 북한에서 이미 김정은 체제가 상당부분 뿌리를 내렸음을 보여줬다.
한 평양 주민은 CCTV 인터뷰에서 ''''김정은 동지를 잘 받들어 강성대국 건설에 청춘의 열정과 기백을 발휘함으로써 김정일 장군의 유업을 기어이 받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