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남성의 시간당 임금이 1만 4,319원이었던데 비해 여성은 9,818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 조사해 26일 발표한 지난해 성별 고용평등지표를 보면 시간당 임금으로 계산하는 여성의 노동보상도는 남성의 68.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0.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남성대비 여성의 전반적인 평등지표는 58.7%로 전년도의 56.9%에서 1.8% 포인트 개선됐다.
고용평등지표는 고용부문에서 남녀의 지위가 얼마나 비슷한지 나타내는 지표로 100%에 가까울수록 차별이 적다는 뜻이다.
고용평등지표는 노동보상도 외에 상용직 비율(직업안정도), 관리직 비율(노동위상도), 취업근로자 비율(노동참여도) 등 4가지로 구성된다.
직업안정도의 경우 지난해 남성의 상용직 비율은 69.6%, 여성은 49.0%로 여성의 직업안정도가 남성의 70.4%였다. 이는 2009년보다 3.6%포인트 오른 것이다.
노동위상도의 경우 관리직으로 일하는 남성은 전체의 3.60%, 여성은 0.47%로, 여성의 노동위상은 남성의 13.1%였다. 이는 2009년보다는 3.4%포인트 늘어는 수치다.
노동참여도의 경우는 생산가능인구 중 취업근로자의 비율이 남성이 73.9%였던데 비해 여성은 52.6%로 여성의 노동참여도는 71.2%였다. 이 역시 전년에 비해 0.3%포인트 오른 것이다.
이처럼 4가지 부문별 지표가운데 여성의 직업안정도와 노동위상도가 과거보다는 개선정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