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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사망 10대男 "빛이 보였다" 뭉클 영상

미국/중남미

    크리스마스에 사망 10대男 "빛이 보였다" 뭉클 영상

     

    다른 10대들이 즐거운 크리스마스 추억을 만들고 있을 때, 평생 병마와 싸워온 미국의 한 10대 소년이 세상을 떠났다.

    이 소년이 사망 일주일전 공개한 영상이 보는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고 27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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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미국 오스틴 지역 벤 브리드러브(18)는 어릴적부터 '비후형심장근육병증'이라는 심장 질환에 시달리다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벤은 이 병때문에 다른 친구들처럼 운동을 해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한스러워했다.

    세상을 떠나기 일주일전인 지난 18일 벤은 세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자신이 보았던 환상들을 메모지에 적어 '내 이야기'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에 공개했다.

    심장병으로 죽음의 공포에 시달렸다는 벤은 4살때 처음 죽음의 고비를 맞았다. 벤은 당시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두명의 간호사와 엄마가 자신을 끌고 가는데 자신의 '위에 크고 밝은 빛이 있었다'는 것은 확실히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그것이 무엇이었는지는 모르지만 벤이 엄마에게 "밝은 빛이 보여요"라고 말하자, 엄마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벤은 그 빛에서 눈을 뗄 수 없었고 미소가 지어지면서 아무 걱정이 없어졌다고 털어놨다.



    지난 2007년쯤 다시 심장이 문제를 일으켜 지난 2009년 3월3일 심장 수술을 했다며 벤은 자신의 수술 자국을 보여줬다.

    지난 여름 두번째 죽을 고비를 넘긴 벤은 지난 6일에도 세번째로 생명이 위험했었다고 설명했다. 학교에 있던 벤은 의식을 잃었고 자신의 맥박과 심장이 멈췄지만,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고 적었다. 이 때 벤은 자신이 '정말 죽었다고 생각했다'고.

    벤은 '그 다음 순간 꿈인지, 환상인지, 의식을 잃은 사이 자신이 벽도 소리도 없는 하얀 방에 있었다'며 '하지만 4살때 느꼈던 평안이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난 정말 좋은 옷을 입고 있었고, 내가 좋아하는 래퍼 키드 커디도 있었다'며 '앞에 있던 거울로 날 봤는데 내가 자랑스럽고 내가 한 모든 일들이 자랑스러웠다'고 적었다.[BestNocut_R]

    '기분이 최고였다'는 벤은 심폐소생술로 다시 깨어났지만, '그곳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며 '다시 일어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벤은 그의 영상을 보는 이들에게 '당신은 천사나 신을 믿나요?'라고 질문한 후, '난 믿는다'고 답했다.

    이후 벤의 사망 소식을 들은 래퍼 커디는 자신의 블로그에 '벤의 사망에 무척 슬프다'며 '그가 세상이 보도록 남긴 영상을 나도 봤다'고 애도했다.

    벤의 모친 디엔은 "우리는 벤이 그리울 것이지만, 그가 좋은 곳에서 전에는 하지 못하던 것을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크리스마스에 우리는 우리 아들을 신에게 돌려보냈고 이제 벤은 영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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