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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김학인과 ''3女人''은 어떤 관계였을까?

    ㅋㅋㅋ

     

    김학인(49.구속) 한국방송예술진흥원(한예진) 이사장이 최시중(74)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억대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검찰에 접수된 사실이 CBS취재결과 확인되면서 이번 사건이 정권말 ''게이트''로 비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진정서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한예진 내부 측근 김모 씨를 거쳐, 서울 강남의 한 유명 미용병원장 임모(52·여)씨를 통해 1억 8,000만 원을 최시중 방통위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돼 있다.

    민주통합당도 김학인 이사장의 ''로비 라인''에 주목하면서 김 이사장의 주변 여성 3명에 대해 집중적인 의혹을 제기했다.

    먼저 도마위에 오른 인물은 미용병원장 임 씨이다.

    민주당 주승용 정책위의장은 "조선족 출신의 임 씨는 특별한 학력이 없는데도 국내에서 한 보건대학원을 졸업한 뒤 울산대학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라며 "임 씨가 강남에 미용병원을 설립할 때 소요된 수십억 원의 자금 출처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임 씨는 김학인 이사장과 고려대 언론대학원 최고위과정을 2006년과 2008년 2차례 함께 수료했다.

    이러한 친분을 바탕으로 김 이사장이 로비를 위해 임씨를 최시중 위원장의 ''양아들''로 불리는 정용욱 방통위 정책보좌역에게 소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실제 최시중 방통위원장과 부인은 임 씨의 병원에서 종종 피부과 치료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 위원장이 임 씨와 친하다는 내용이 청와대까지 보고됐다는 언론보도도 있었다.

    두번째 여성은 한국방송예술진흥원 경리실장을 지낸 최모 씨(구속)이다.

    김학인 이사장 옆에서 10년 넘게 일해 김 이사장의 비리와 로비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여성으로 이점을 악용해 김 이사장으로부터 16억 3,000만 원 상당의 부동산을 챙겼다가 구속됐다.[BestNocut_R]

    세 번째 인물은 국내 유명기획사 대표 문모 씨로 민주통합당은 "문 씨의 계좌를 이용해 김학인 이사장의 비자금이 입출금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검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자금의 출처와 용처가 어딘지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주파수 낙찰 관련 SK로부터 3억원, 인사 로비 대가로 김학인 이사장으로부터 2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 정책보좌역은 지난해 10월 부인 신모 씨와 함께 돌연 동남아로 출국해 아직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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