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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송아지고기 시장 개척 → 육우값 안정"

경제정책

    정부 "송아지고기 시장 개척 → 육우값 안정"

    낙농육우협회 "미봉책 불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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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소값 폭락 대책의 일환으로 송아지고기 시장을 적극 키워나가기로 했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0일 과천정부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육우(수컷 젖소) 송아지 가격 안정을 위해 농협을 통해 올해 송아지 1000마리를 사들여 송아지고기 상업화에 본격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농협은 송아지 판매를 희망하는 농가와 계약을 맺고 6개월령이 됐을 때 55만원 정도선에서 사들여 도축할 계획이다.

    송아지 고기는 유럽, 뉴질랜드, 미국 등에서 일반화된 최고급요리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호텔과 비행기 기내식 등을 제외하곤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다.

    서 장관은 "농가가 송아지를 사육하는 앞으로 6개월 동안 요리법을 개발하고 음식점을 개척할 것"이라며 "수요가 많으면 송아지 구매를 더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축산식품학회장인 정구용 상지대 교수는 "국내산 쇠고기 등심은 지방이 11.3%지만 송아지고기는 2.5%에 불과해 웰빙용으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서 장관은 또 "한우는 1.5배 비싸게 팔리고 있는 일본의 와규와 비교할 때 가격과 품질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장기적으로 한우 수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BestNocut_R]이와함께 앞으로 농협과 농촌진흥청, 시도 관계자들의 회의를 거쳐 암소 도태 일정을 정할 것이라며 암소 도태 효과가 2~3년 후에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의 송아지고기 시장 개척에 대해 낙농육우협회는 성명을 내고 "소값 폭락은 적정 사육두수 유지 실패와 쇠고기 수입확대, 사료값 폭등을 방치한 정부 책임"이라며 "송아지 고기 시장 개척으로 지금의 사태를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낙농육우협회는 그러면서 근본적인 육우고기 소비확대와 수매를 비롯한 최저사육비 지원방안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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