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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은 "미디어렙법과 KBS 수신료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그것을 같이 연결해서 처리해야 한다는 논리는 성립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종인 위원은 11일 불교방송에 출연해 "쇄신해야 한다는 정당이 어떻게 그런 짓을 하느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종인 위원의 이같은 발언은 미디어렙법과 KBS 수신료의 연계처리를 주장하는 원내 지도부에 대한 강한 불만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은 또 "KBS 수신료 인상은 야당일 때는 한나라당도 반대했던 사안이고, 이제 여당이 되었으니 한나라당은 찬성하고 민주당에서는 반대하는 상황"이라면서 "의견이 맞지 않는 대로 두고, 통과를 시켜야 할 법(미디어렙법)은 그대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BestNocut_R]
김 위원은 당 쇄신과 관련해 "일부 사람들은 불이익을 볼 수 있는 상황도 생길 것"이며 "그런 사람들의 반응은 당연히 격렬히 보일 수 있지만 당이 금방 쪼개지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또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지, 245개나 되는 지역구를 놓고 어느 편을 한꺼번에 쫓아내겠다고 하는 불합리한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