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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발생으로 수입이 중단됐던 캐나다산 쇠고기가 8년만에 다시 수입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캐나다산 쇠고기의 수입위생조건을 20일 관보에 고시했다.
국회가 지난해 12월 30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안 심의 결과 보고서의 후속조치다.
이에 따라, 국내 수입업자는 캐나다산 쇠고기를 주문할 수 있게 됐다.
한국까지의 운송과 검역 절차 등을 감안하면 이르면 다음달 중순이나 하순쯤 캐나다산 쇠고기가 시중에 풀릴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2003년 5월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생하자 수입을 중단했다.
이후 2007년 캐나다는 ''광우병 위험통제국'' 지위를 확보했고 수입을 재개하지 않은 한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WTO가 한국에 불리한 판정을 내릴 것이 확실해지자 정부는 캐나다와 양자협상을 벌여 지난해 6월 수입 재개를 합의했다.
대신 캐나다는 WTO 제소 절차를 중단하고 실제 수입이 재개되면 제소를 철회하기로 했다.[BestNocut_R]
가뜩이나 소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민들은 캐나다산 수입으로 소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대해 정부는 수입이 재개되더라도 거부감 때문에 많은 양이 들어오긴 힘들 것이라며 원산지 표시제 등을 통해 시장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