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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신설 세종시, 4`11총선 격전지역으로

    여야 거물급 앞다퉈 출마

    4.11 총선에서 신설될 가능성이 높은 세종시 선거구에 여야 거물급 정치인의 출마가 거론되면서 충청권 선거의 최대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개혁특위의 선거구획정이 지연되고 있지만 세종시 선거구는 여야 합의로 신설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10만명에 못미치는 선거인수와는 달리 세종시가 지닌 정치적인 의미는 훨씬 크다.

    중앙정부기관이 대거 입주하는 정부 직할의 광역자치단체일 뿐 아니라 국회의원과 시장, 교육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만큼 총선과 대선에서 중부권 분위기를 가늠한 척도가 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여야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거물급 정치인의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민주통합당과 지역 정가에서는 행정수도 이전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만큼 한명숙 대표나 이해찬 전 총리의 출마설이 거론된다.

    한명숙 대표는 참여정부에서 총리를 지낼 당시 세종시라는 이름을 공모해 만들었고, 친노진영의 좌장격인 이해찬 전 총리는 충남 출신이다.

    충청권 맹주를 자처하는 자유선진당에서는 현재 공주.연기 지역구 국회의원인 심대평 대표의 출마가능성이 높다. 연기 지역 인구의 90% 가량이 세종시에 편입돼 있다

    심 대표는 "세종시는 현재 자신의 지역구 (일부)이기도 하고, 앞으로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며 세종시 지역구 신설을 전제로 긍정적인 검토 의사를 피력했다.

    다만, 세종시 독립선거구 신설 등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 거대 양당이 정략적인 이유로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구 한나라당)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과거 당내의 수정안 시도에 맞서 원안 가결에 기여했던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다만 이완구 전 의원이 일신상의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고민에 빠진 상황. 이 때문에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을 영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황영철 대변인은 "충청권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의미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전략공천 지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BestNocut_R]

    국회의원과 시장 등 3대 선거가 동시에 실시되는 세종시 선거구의 분위기는 충청 등 중부권에 미칠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당은 선거전략 구상과 공천작업에 상당한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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