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
총파업 중인 MBC노조가 제작한 '제대로 뉴스데스크'에 대해 사측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노조는 14일 총파업특보를 통해 '사측이 제대로 뉴스데스크를 제작한 기자들에게 경위서를 제출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지시는 전날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해당 기자 5명에게 전달됐다. 문자메시지 내용은 '14일 오후 6시까지 문철호 보도국장에게 경위서를 제출하라'는 것.
사측은 '제대로 뉴스데스크'가 커다란 화제를 일으키자, 이미 여러차례에 걸쳐 '이는 사규위반'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사측이 이처럼 '제대로 뉴스데스크' 제작과 관련한 경위서를 요구하는 것은 중징계를 위한 사전조치로 해석돼 또 다른 노사갈등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제대로 뉴스데스크'는 노조 차원의 프로젝트인 만큼 일단 개별 조합원 차원에서 경위서 제출은 거부한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노조는 한 발 더 나아가 시사교양피디들이 '정권의 언론장악'을 주제로 제작한 '파워업 피디수첩'도 이번 주 중에 방송할 계획이다.
ㅊㅊ
이와 관련해 한 조합원은 "파업 조합원들이 제작하고 있는 '제대로 뉴스데스크'나 '파워업 피디수첩'은 이번 파업의 궁극적 목적인 공정방송에 대한 조합원들의 열망이 상징적으로 집약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측이 이에 대한 징계를 진행한다면 이에 반발한 조합원들의 파업 열기는 앞으로 더 뜨거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사 장비 대신 개인 소유의 6mm 카메라 등을 이용해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한 '제대로 뉴스데스크 1회'는 지금까지 약 38만 여명이 시청하며 큰 반향을 일으컸다.
첫 방송에서는 이명박 대통령과 친형인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의 가족 소유 목장 근거리에 남이천 입체교차로(IC) 터가 들어서면서 주변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 현장을 찾아 취재했다.
또 '박근혜 언론개혁 의지 있나'라는 제목으로 정수장학회 재단에 맞선 <부산일보> 노조의 투쟁소식 등 굵직한 주제를 담았다.[BestNocut_R]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