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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김재철 사장 취임 후 프로그램 파행 사례 총 5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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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노조, “김재철 사장 취임 후 프로그램 파행 사례 총 52건”

    • 2012-02-21 12:57

    보도 36건 · 시사 10건 · 라디오 6건…부당인사사례도 6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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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철 사장 취임 후 보도, 시사, 라디오 등 각 부문에서 벌어져 온 불공정 사례가 총 52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MBC노동조합은 21일, ‘김재철 사장의 2년, MBC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라는 제목 하에 김재철 사장 취임 이후 MBC에서 벌어져 온 보도, 시사, 라디오 불공정 사례를 공개했다.

    노동조합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보도 부문에서는 편파, 왜곡 보도 등으로 인한 보도 불공정 사례가 36건에 달했으며 시사 교양 불공정 사례는 10건, 라디오 프로그램 불공정 사례는 6건에 달하는 등 프로그램 파행건만 52건에 달했다.

    노동조합이 공개한 불공정 사례안을 들여다 보면 2010년 총리실 민간인 사찰을 비롯, 삼성노조 이메일 삭제, 김윤옥 여사 로비개입의혹, 엄기영 후보의 강원도지사 출마건과 관련한 불법 선거 축소 및 물타기 보도, 장관인사 청문회, KBS도청 의혹 등이 축소, 누락됐다.

    대통령 사저 논란은 청와대 해명만 반영 보도됐으며 한미FTA국회 통과 항의 소식 등도 기자들이 발제했으나 묵살됐다.

    2012년 들어서는 나경원 전의원의 피부숍 출입논란과 관련, 나 전의원에 유리한 경찰 수사내용만 일방적으로 보도했으며 새누리당 진영아 공천위원 낙마 소식을 여권 편향적으로 보도했다.

    시사 교양 부문에서는 주로 ‘PD수첩’의 아이템이 집중적으로 취재저지됐으며 이를 항의하는 담당PD는 인사조치됐다.

    ‘PD수첩’은 2011년 3월 대통령 무릎기도 사건이 취재가 저지됐으며 담당PD는 인사조치됐다. ‘남북경협 중단 1년’ 방송은 중단됐으며 ‘고엽재 매립파문’, ‘한진중공업사태’ 취재가 저지됐고 ‘한상대검찰총장 인사논란’은 취재 저지와 더불어 담당PD가 인사조치됐다.

    라디오 부문에서는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진행자 김미화 씨를 비롯, 일명 ‘소셜테이너’로 불리는 MC들의 퇴출건이 지적됐다. ‘시선집중’의 뉴스브리핑 고정패널 김종배씨, ‘색다른 상담소’ 패널인 동아대 정희준 교수, ‘시선집중’ 고정 출연 예정인 김여진 씨, ‘두시의 데이트’ DJ인 가수 윤도현 씨 등이 퇴출됐고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는 폐지됐다.

    이외에도 노조는 ‘PD수첩’의 최승호PD를 비롯한 시사교양국 PD들의 부당인사사례와 라디오 ‘시선집중’,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PD강제 교체 등 전체 프로그램 중 80%에 달하는 PD가 부당하게 교체됐다고 주장했다.

    또 일명 ‘소셜테이너 출연 금지법’으로 불리는 고정출연자 사규 제한 역시 변호사 자문결과 헌법상 기본권이 침해되며 방송법 제 6조 2항의 ‘신념에 따른 차별’ 금지 조항에 위반된다고 지적했다. [BestNocut_R]

    노조는 이같은 불공정사례정리안을 21일 오후, MBC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방문진은 2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김재철 사장의 해임 여부를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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