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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주간조선>) 마음 같으면 한 대 패고 싶어”

김두관 “(<주간조선>) 마음 같으면 한 대 패고 싶어”

<주간조선> 보도, 문재인과 김두관 갈라놓기 위한 기획기사
"기사 쓰지 말아달라고 전화했다고? 인터뷰를 했어야 전화를 하지"

김두관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2년 2월 23일 (목)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두관 경남 도지사


▶정관용> 시사자키 2부 시작하겠습니다. 나오라고 하면 죽을 각오로 임할 것, 대통령 선거 이야기입니다. 또 문재인 이사장은 과거 기준으로 본다면 대통령감이 아니다, 안철수 교수는 대가 약한 것 같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발언들, 바로 김두관 경남지사가 한 발언으로 주간조선에 보도가 됐습니다.

그런데 김두관 지사는 사실과 다르다, 주간조선 측에 법적 대응 방침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또 후속보도가 나왔어요. 그래서 오늘 2부와 3부, 김두관 경남지사와의 집중 인터뷰 마련하겠습니다. 과연 김두관 지사의 속마음은 무엇인지 오늘 여러분과 함께 후련하게 궁금증을 풀어보지요. 광고 듣고 오겠습니다.

▶정관용> 경상남도 도지사, 김두관 지사 오늘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두관> 예, 반갑습니다.

▶정관용> 오래간만입니다.

▷김두관> 예.

▶정관용> 인터뷰 시작하기 전에 저랑 잠깐 이야기 나눴잖아요. 잘 지내셨는데 요 며칠 못 지내셨다고요.

▷김두관> 예. (웃음)

▶정관용> 오늘 뭐 후련하게, 사실 그대로를 말씀해주시면...

▷김두관> 예, 시간 주시고 하면...

▶정관용> 예, 우리 청취자분들이...

▷김두관> 주간조선 보도 건과 관련해서 상세하게 좀 경위를 설명...

▶정관용> 그러니까요. 그 이야기부터 바로 하지요.

▷김두관> 그럴까요?

▶정관용> 인터뷰가 아니었다? 인터뷰입니까, 아닙니까?

▷김두관> 인터뷰는 아니었고요. 제가 개인적으로 안 지가 한 8~9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정관용> 그 기자?

▷김두관> 예, 3년 전인가 주간조선으로 자기가 이적을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2010년 6.2 지방선거에 당선이 되니까 저보고 여러 차례 인터뷰 요청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뭐 주간조선하고는 인터뷰를 안 하겠다, 여러 가지 사정이 있다, 라고 설명을 하니까 뭐 큰 정치할 사람이 그렇게 협량하냐고, 그러면서 인연을 끊겠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뭐 자기가 인연을 먼저 끊는다는데 제가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래서 정리를 해서 통 만나지를 않았었어요. 작년 연말부터 이제 이렇게 메시지도 오고, 전화가 여러 차례 오길래...

▶정관용> 아니, 인연 끊자더니 또 메시지가 왔어요?

▷김두관> 예, 왔어요. 작년 연말에 뭐 이렇게 잘 지내냐 메시지도 오고 전화가 왔길래 뭐 한참 동생이고 하니까 제가 전화를 받았는데요. 그래서 다시 뭐 이렇게 연락이 된 거지요.

또 주변에 같이 아는, 그 기자하고 저하고 같이 아는 분이 뭐 형이 되어가지고 그런 것 좀 이렇게 싸안아들이지 그렇게 하냐, 야박하게. 그렇게 해서 이제 전화가 왔길래 제가 한번 받았고요. 올해 들어서 여러 차례 인터뷰를 요청을 해서 제가 바쁘기도 하고 인터뷰할 내용이 없다, 이렇게 해서...

며칠 전에 자기가 오겠다고 일방적으로 문자 메시지가 왔어요. 그래 저는 뭐 저녁약속이 있었고, 배석했던 사람 있잖아요? 그분은 저 도자기하시는 분인데, 그분하고 이제 자기들끼리 저녁을 먹었고. 저는 저녁 먹은 다음에, 저는 다른 약속이 있어서 저녁 먹고 뒤에 합류를 해서 호프 한잔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게... 그 보도에 보면 뭐 기사화하지 말아 달라, 전화를 몇 차례 했다고 나와 있잖아요?

▶정관용> 그러니까 인터뷰 끝나고...

▷김두관> 제가 인터뷰인 줄 알았어야 그걸 뭐 이렇게...

▶정관용> 인터뷰 끝내고 서울로 올라가는데 전화를 하셨다고 지금...

▷김두관> 전혀, 전혀 아닙니다.

▶정관용> 아니에요?

▷김두관> 예, 제가 인터뷰를 했다고 인지를 했어야 인터뷰, 그 기사를 쓰지 말아 달라, 하지요. 전혀 뭐 저는 인터뷰라고, 취재하겠다는 이야기도 안 했었고, 인터뷰를 요청도 안 했고, 나는 인터뷰 안 한다고 그랬고. 그 다음날 와서 사진을 하나 찍자, 하길래 그러지 말아라, 그렇게 이야기했던 게 전부입니다.

▶정관용> 그런데 그 보도된 내용은 사실입니까? 호프 한잔 하면서 하신 말씀들은?

▷김두관> 제가 한 이야기도 있고, 그 자리를 같이 했던 도자기를 하시는 최씨.

▶정관용> 최?

▷김두관> 최 선생이라고 하는데, 그분이 주로 이야기를 많이 했지요. 그분이 이제 예술가이기는 하지만 일반 정치 평론가처럼 정치에 대해서 많이 아시는 분이라서 그분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참 많이 했고요.

▶정관용> 그런데 김두관 지사가 한 말인 것으로 보도된 것들은?

▷김두관> 예를 들어서 문재인 이사장은 뭐 대선감이 아니다, 그런 말도...

▶정관용> 과거 기준으로 보면 대통령감이 아니지요. 문 이사장은 내가 좀 알잖아요, 이런 겁니다.

▷김두관> 문 이사장을 내가 좀 알잖아요, 그런 이야기는 없었고요, 제 기억에. 기억을 더듬어보면, 옛날 이제 보수들이 엄청나게 자금력을 동원해가지고 조직적인 선거, 이런 옛날 방식의 선거방식으로는 문 이사장이 대통령을 할 수가 없겠지요. 그러나 지금 새로운 소통과 연대, 수평적 리더십을 보면 문재인 이사장이 가장 민주진보진영의 유력한 대권주자 아니냐, 그렇게 이야기를 했지요.

▶정관용> 정 반대네요, 그러니까, 그 의미가?

▷김두관> 그럼요.

▶정관용> 그러니까 과거식 대통령 선거운동 방식으로는 문 이사장은 대통령 못 될 거다?

▷김두관> 대통령 될 수 없다, 라고 이야기를 했고요. 될 수 없을 거다, 그러나 지금 새로운 소통과 연대방식, 또 수평적 리더십 이런 걸로 보면 가장 강력한 민주진보진영의 대선후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그래서 자기들이 너무 왜곡 보도하는 게 부담이 됐는지 그 표지에 보니 그렇게 썼더라고요. ‘과거 기준으로 보면’, 그건 조그마하게 써놓고, 대통령감이 아니다, 라는 것은 그냥 활자를 엄청나게 키워놓았더라고요.

▶정관용> 그런데 말씀하신 내용이 대통령감이 아니라는 내용은 아니지 않습니까?

▷김두관> 그럼요. 오히려 지금 시대 흐름에 봤을 때 유력한 대선주자라고 제가 이야기한 거지요. 또 문재인 이사장하고 저하고는 그런 신뢰관계가 있는 사이이기도 하고요. 인품이나 이런 걸 제가 평소에 존경해왔고. 그렇게 살아오시기도 힘드신 분이잖아요.

예,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제 업무를 보고, 오후에 이렇게 문화일보가 왔길래 이렇게 신문을 뒤지는데, 마지막 광고가 실렸더라고요. 그런데 제 사진이 크게 실려있어서 딱 보니까 문재인 이사장, 대선감 아니다, 이 제목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걸, 주간조선을 구할 수가 없잖아요, 창원에서. 그래서 그 제목, 기사만 보고 제가 문 이사장님에게 전화를 했지요.

▶정관용> 아, 기사를 다 보지도 않고?

▷김두관> 예, 보지도 않고. 이게 지금 주간조선에 엄청나게 왜곡된 기사가 나와 있습니다. 내가 지금 내용을 볼 수는 없지만, 제목을 보니 그렇다. 그래서 공식 인터뷰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진위가 왜곡된 것 같으니까. 그러니까 아니, 뭐 원래 그렇겠지요, 언론이라는 게 가끔 그러잖아요, 그러면서 양해를 하셨는데, 뒤에 보시고, 보고를 받으시고는 뭐 어땠는지 제가 또 한번 뵈야지요. 그렇습니다.

▶정관용> 통화는 그때 한번 하신 거고요?

▷김두관> 예.

▶정관용> 다시 정리하면, 그러니까 과거식 선거운동 방식으로는 문재인 이사장이 대통령이 될 수 없다?

▷김두관> 예, 낡은 정치가 지배하던 그런 시대, 당연히 될 수 없지요. 조직이 있느냐, 없느냐, 이런 게 이제 과거 잣대이지 않습니까? 과거 잣대로 보면 조직이 있거나 돈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니까...

▶정관용> 알겠습니다.

▷김두관> 그런 시대 흐름을 또 그렇게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했고.

▶정관용> 그리고 새로운 시대에는...

▷김두관> 그걸 정식 인터뷰라고 생각했으면 또 그렇게까지... 오히려 더 조심해서 했겠지요. 그러나 사석인 자리였고, 그렇게 해서 그렇게 된 건데, 보도를 그렇게 하니까 파문이 일었던 거지요.

▶정관용> 그러니까 새로운 시대, 요즘의 소통구조로 봐서는...

▷김두관> 소통과 연대, 그리고 수평적 리더십.

▶정관용> 가장 적합한 대선후보다, 라고 생각하신다?

▷김두관> 예.

▶정관용> 또 안철수 교수에 대해서 대가 약한 것 같다, 대선에 어떻든 참여할 것, 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김두관> 그 부분도 뭐 정확하게 지금 100% 기억을 되살릴 수는 없지만, 안철수 교수가 대가 약하지, 이 말은 거기에 있던 우리 해남 선생, 최 선생이 한 것 같아요, 제 기억에.

▶정관용> 해남 선생?

▷김두관> 호가 해남인데요.

▶정관용> 뭐 그대로 다 밝혀졌네요, 어떤 분인지. 해남 최?

▷김두관> 최정관 선생이라고...

▶정관용> 최성관 선생님?

▷김두관> 최정관 선생.

▶정관용> 최정관 선생? 그분과 셋이 만난 거고? 원래 그 셋이 알던 사이였다는 말이지요?

▷김두관> 그 기자하고도 잘 아는 사이이고요. 그런데 저하고 저녁에 온다고 제가 뭐 시간이, 기관장들하고 약속이 있었고, 그러니까 해남은 경남 하동에 살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뭐 김 기자 온다니까 저는 시간을 못 낸다, 해남이 좀 편하니까 만나실래요, 그러니까 자기가, 그래서 자기들끼리 저녁을 했고. 나는 저녁 이후에 합류를 해서, 좀 인간적으로 사람이 멀리에서 온다니까 맞이한 거고. 물론 뭐 제가 신중하지 못한 탓이긴 합니다만. 상황이 그렇게 된 거지요.

▶정관용> 그런데 바로 그 대가 약한 것 같다는 표현은 해남 선생이 하셨고?

▷김두관> 예, 제 기억에. 저는 기본적으로 안철수 교수가 또 기업가로서, 학자로서 또 여러 가지를 잘해왔지 않습니까? 우리 사회에 그만한 인품이 없기 때문에 평소에 잘은 모르지만 평소 마음 속으로 존경했고.

▶정관용> 만나보신 적은 없으세요?

▷김두관> 한번 우리 창원에서 청춘콘서트할 때 박경철 의사분하고 안철수 교수하고 이렇게 청춘콘서트할 때 제가 참석해서 끝까지 듣고 또 마친 이후에 잠깐 좌담을 한 적은 있습니다. 그 정도가 전부이거든요.

▶정관용> 그러니까 대가 약한 것 같다, 대선에 어떻든 참여할 것, 이 두 가지가 다 해남 선생이 하신 표현이에요?

▷김두관> 아, 대선에 어쨌든 참여할 것 같다, 어떤 형태로든 기여할 것 같다, 라는 이야기는 제가 한 것 같고요. 안철수 교수가 그런 장점들이 많기는 하지만 좀 그런 면에서 좀 정치적인 내공이, 대가 약하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를 해남 선생이 했던 것으로 저는 그렇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정관용> 그러면 안철수 교수님에 대한 김 지사님의 평가는 조금 아까 훌륭한 분, 등등으로 하셨는데, 정치적으로 대선과 관련해서 어떻게든 기여하거나 참여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하셨잖아요?

▷김두관> 예, 그건 제가...

▶정관용> 그 생각을 좀 소상히 풀어보시면? 어떻게 참여할 거라고 보시는지?

▷김두관> 어쨌든 뭐 안철수 교수께서 지난 번에 서울시장 참여문제가 한참 국민적 관심을 끌었을 때 본인이 이제 한나라당의 정치적 확장성을 반대한다, 이렇게 분명하게 자기 정치적 입장을 말씀하셨잖아요?

▶정관용> 그렇습니다.

▷김두관> 그래서 저희들 기대는 함께 갔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고요. 특히 이제 민주진보진영 총선이나 대선 승리에 나름대로 역할을 해주기를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고.

그러나 또 지나치게 이렇게 정치권에 좀 이렇게 역할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좀 어떻게 보면 안철수 교수한테 무례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본인이 또 잘 정리해서 의미있는 역할들을 하실 거고. 지금도 안철수 재단을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안 교수님께 계속 남아서 정치권에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을 드리는 게 어떻게 보면 정치권의 지나친 욕심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그러나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라는 것은 아마 뭐 새로운 정치, 변화, 혁신을 바라는 국민들의 바람이기도 하고. 또 지금 뭐...

▶정관용> 그 역할이 후보로서의 역할입니까, 아니면 지원자로서의 역할입니까?

▷김두관> 제가 만나보지를 못했기 때문에 진위를 알 수 없지만, 또 후보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고요. 또 후보가 아니더라도 우리 입장에서 보면 민주진보진영 승리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분이다.

서울시장 경선에서 우리 박원순 시장 지지하게, 흔쾌하게, 지지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양보하는 그런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국민을 감동시킨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다, 라고 봅니다, 저는.

▶정관용> 그리고 그런 어떤 형태로든 역할과 기여는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또 본다? 예측도 된다?

▷김두관> 예, 그렇게.

▶정관용> 그리고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아버지의 후광만으로는 안 된다, 라고 발언하실 걸로 되어 있어요.

▷김두관> 예, 그거는 뭐 일반적으로 많은 국민들께서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시고요. 뭐 저도 그런 생각에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

▶정관용> 그때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은 맞고요?

▷김두관> 뭐 제가 한 걸로 하겠습니다. 잘 기억이, 정확하게 잘 안 나는데요. (웃음)

▶정관용> 그럼 새누리당 쪽 발언만 사실이고 나머지 두 발언은 다 틀린 보도가 됐군요?

▷김두관> 예,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정관용> 그보다 더 먼저, 나오라고 하면 죽을 각오로 임할 것, 거기 이제 앞에 괄호치고 대선에, 라고 한 것은 기자가 쓴 모양인데요.

▷김두관> 제가 선거를 여러 번 하고 또 정치에 참여를 했지만, 저 개인의 정치적인 꿈이 전혀 없었다고 말씀드릴 수 없겠지만, 저는 늘 대의를 보고 결심하고 결단하고 그렇게 했었습니다, 나름대로. 영남이라는 곳이, 경남이라는 곳이 매우 지역 패권성이 강한 곳인데도 불구하고 제가 도지사 세 번 만에 당선이 됐지 않습니까?

▶정관용> 그렇지요.

▷김두관> 2002년, 2006년 낙선했지요. 2년 전 2010년에 당선이 됐는데, 그러니까 도지사는 세 번 만에 당선이 되고, 국회의원은 세 번 다 떨어졌으니까요. 제가 약간 의지가 있는 편이지요. (웃음) 보통은 이제 도지사 선거 한번 하면, 제 경험으로 보면, 국회의원 선거 한 두세번 치른 것만큼 힘이 들더라고요.

▶정관용> 뭐 우선 다녀야 할 면적부터 다르니까요.

▷김두관> (웃음) 예, 그렇지요. 그래서 보통 도지사는, 광역단체장이 재선, 삼선하시는 분들은 다 당선되신 분들이 그렇게 하시지요. 떨어지신 분들은 한번 나와서 떨어지면 거의 포기를 많이 하십니다.

특별한 케이스를 빼고는. 그런데 저는 세 번까지 도전을 했는데, 아마 재작년 경남 도민들께서 그런 점들을 좀 높이 사주신 것 같아요. 제가 역량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도민들께서 야권 단일후보인 저를 선택했던 이유가 보통 이렇게 큰 선거에 떨어지면 다 도망가는데, 그래도 경남에 끝까지 남아서 지역주의를 극복해보고 나름대로 도정을 해보겠다, 라는 자기 나름대로 비전이 좀 확실하니까 이번에는 기회를 한번 주자, 이렇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지역에 제가 맡게 된 거지요, 도정을.

▶정관용> 그 말씀은 그러니까 경남 도지사 선거 세 번쯤 해보니 전국 대통령 선거도 할만하다, 그 말씀입니까?

▷김두관> (웃음) 그건 좀 과대해석인 것 같고요.

▶정관용> 아니, 제가 여쭤본 핵심은 나오라고 하면 죽을 각오로 임할 것, 이라는 발언을 하셨어요?

▷김두관> 뭐 저는 무슨 일을 하든지 그렇게 했고요. 2년 전 도지사 출마도 물론 뭐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그 당시에도 우리 시민사회와 우리 야권의 동지들의 강력한 요구도 있었고, 또 저도 한번 정도는 정말 이 지역주의에 파열구를 내고 싶은 꿈도 있었고, 또...

▶정관용> 알겠습니다. 자꾸 2년 전 이야기만 하시는데...

▷김두관> 예. (웃음)

▶정관용> 제가 그럼 질문을 바꾸겠습니다. 이번 금년 연말 대통령선거에 도전해볼 의지가 있으세요?

▷김두관> 지금은 뭐 아마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고요.

우리 경남도정만 해도 지금 동남권, 지금 한참 쟁점이 되고 있는 동남권 신공항 문제도 있고요, 부산경남 현재 식수문제와 관련해서 남강물을 공급하는 문제, 또 지금 쟁점이 되고 있는 4대강 문제, 등 이런 경남만 해도 갈등 현안들이 많이 있어서 어쨌든 지금은 뭐 경남도정, 물론 총선이나 대선에서 우리 민주진보진영이 승리하는 것만큼 경남의 주요 현안들을 잘 챙기는 것도 중요하니까, 지금 제가 경남도정에 전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그렇습니다.

▶정관용> 그러니까 의지는 있으나 상황이 안 된다, 그 말인가요?

▷김두관> (웃음) 그건 뭐 우리 정관용 선생님이 그냥 알아서 해석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정관용> 나오라고 하면, 이라는 전제가 있었어요. 죽을 각오로 임할 것이다, 뭐 이 말씀을 하셨는지 안 하셨는지는 논외로 하더라도. 즉 다시 말해서 지금은 뭐 의지는 있지만, 누가 보더라도 사실 김두관 지사가 잠재적인 대권주자의 한 명으로 다 분류를 하니까요. 의지는 있지만 지금 상황은 도정에 전념해야 하고, 또 뭐 문재인 이사장이나 이런 분들이 상당히 앞서 있고.

▷김두관> 그런데 또...

▶정관용> 그런데 상황이 바뀌면 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해석이 되는 부분도 있거든요?

▷김두관> 뭐 언론에서 그렇게 해석을 하시는데, 그냥 언론에서 자의적으로 해석했다, 그렇게 저는 이해를 하고 있고요. 저는 지금은 도정에 전념하고, 또 대선은 뭐 한참 후의 일이고요. 물론 뭐 한 8개월 정도 남았나요? 그런 한참 후의 일이고, 단기적으로 보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도지사이고 또 공직자이기 때문에 매우 제한적이지만.

▶정관용> 그렇지요.

▷김두관> 총선에서 우리 민주진보진영이랄까, 야권이 또 부산, 경남에서 좀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고. 그렇습니다.

▶정관용> 거기에는 역할을 좀 제한되지만 하겠다?

▷김두관> 예, 저는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는 뭐든지 할 생각입니다만, 실제 할 수 있는 역할이 별로 없더라고요.

▶정관용> 그러게요. 그런 것도 있어요.

▷김두관> 예.

▶정관용> 주간조선 보도와 관련되어서 지금까지 왔는데, 녹취록이 있을 것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저희 노컷뉴스랑 인터뷰에서?

▷김두관> 우리 정책보좌관께서 그쪽 편집장하고 통화를 했는데, 뭐 자기들이 그런 뉘앙스로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정관용> 아, 그 기자가 몰래 녹음을 한 모양이로군요?

▷김두관> 예.

▶정관용> 그러니까 그거를 법적 대응까지 하실 겁니까? 잘못된 보도이니까?

▷김두관> 이제 보통은 주간조선이 그렇게 했던 이유가 어떻게 보면 상당히 지금 부산, 경남지역에서 야권이 연대와 단결을 통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그런 상황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이제 문재인 이사장과 저를 갈라놓기 위한 그런 기획기사, 이런 걸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뭐 마음 같으면 한 대 패고 싶은데요. 오히려 그런 기획기사 의도에, 오히려, 물론 뭐 문재인 이사장이나 제가 주간조선의 그런 기획보도에, 농간에 놀아날 상황은 아닙니다만, 그런 정도는 뛰어넘는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게 하는 것이 또 오히려 이 부분을 오히려 더 왜곡되게 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이런 부분들을 좀 고려하고 있어서 그 부분은 저희들이 좀 신중하게 접근을 하려고 합니다.

▶정관용> 그러니까 법적 대응까지 하게 되면 오히려 주간조선 측 의도에 말린다, 그건가요?

▷김두관> 예, 그런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정관용> 그런데 그건...

▷김두관> 충분히 문재인 이사장께서도 이해하고 계시고, 또 이게 공식 인터뷰도 아니고, 또 진위가 왜곡된 부분이기 때문에... 그래서...

▶정관용> 아니, 제가 보기에는 법적 대응을 안 하시는 게 오히려 주간조선 측 의도에 말리는 것 아닐까요?

▷김두관> 한번 더 신중하게 판단을 해보겠습니다.

▶정관용> 혹시 해석컨대는, 뭐 좀 죄송한 표현이 될지 모르지만, 법적 대응까지 하게 되고, 주간조선이 진짜 녹취록을 다 공개를 하고, 육성녹음된 걸 공개하면 김두관 지사가 지금 해명하신 내용과 조금 다를 수도 있어서, 그걸 우려하시는? ▷김두관> 아니, 전혀, 전혀 아닙니다.

▶정관용> 아닙니까?

▷김두관> 예,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 있고, 또 그런 문제가 뭐 제가 왜곡되게 했다고 그러면 제 자신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지요. 그럴 리는 없을 겁니다.

▶정관용> 그건 아니다?

▷김두관> 예.

▶정관용> 그건 아니고 법적 대응에 대해서는 이모저모를 지금 다 고려하고 있다?

▷김두관> 예.

▶정관용> 자, 다음 질문은, 역시 좀 기분 나쁘실 수도 있습니다만.

▷김두관> 예, 괜찮습니다.

▶정관용> 총선이 다가오고 있고, 문재인 이사장이 지금은 심지어 안철수 교수까지 제치고 이제 앞서나가고 있는 그런 모습을 보입니다만, 총선 결과가 만약 안 좋으면, 즉 문재인 이사장이 낙선을 하거나 영남권에서 기대한 것만큼 의석이 나오지 않거나 이렇게 되면 대선, 야권의 대선 후보 구도에도 큰 변화가 올 수 있다, 그런 걸 염두에 두고 김두관 지사가 일부러 이 시점에 이와 같은 발언을 이렇게 슬쩍 보도되게 한 것 아니냐, 라고 해석하는 시각이 있습니다.

▷김두관> 예, 그렇지 않아도 참 해석이 분분하더라고요. 저는 그럴 정도로 노이즈 마케팅 할 줄도 모르는 사람이고, 제가 뭐 그런 의도를 가지고 있었으면 오히려 다른 이야기를 했겠지요. 그런 의도를 가지고 제가 그 사람을 만났을 것 같으면, 저는 뭐 정말 어리석지만 매우 인간적인 면에서 수차례 찾아온다고 그러니까, 또 그것도 뭐 주간조선에 근무하기 전부터 아는 후배이기 때문에...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 정도 하고요. 총선에서 부산경남 지역 몇석 정도 예상하세요?

▷김두관> 물론 이제 우리 국민들께서는 뭐 야권 의석에 대해서 대단히 관심이 있는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정관용> 그럼요.

▷김두관> 오히려 이제 부산, 경남 시도민들은 총선 끝난 이후에 어떤 당이 좀 1당이 되고, 제대로 된 서민들의 고통이라고 할까, 양극화 이런 문제를 좀더 잘 극복하고 실업해소 이런 것, 일자리 만들고 이런 것, 이런 데에 더 관심이 많긴 합니다. 그러나 어쨌든 또 선거 임박해있고, 많은 후보들이 직접 출마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정관용> 그리고 또 지역구도라고 하는 면에서 매우 주목되는, 한국 정치사 전체에서도 중요한 대목이거든요.

▷김두관> 예, 우리 진영의 기대랄까, 바람은 두 자리 숫자지요. 한 15석 정도 희망을 하고 있지만. 뭐 쉽지는 않을 것 같고요.

▶정관용> 지금 그래도 가까이 계시니까 민심이 좀 읽힐 것 아닙니까? 될 만한 게 몇 석 정도 보이세요?

▷김두관> 뭐 기대입니다만, 4석에서 한 6석, 경남. 부산도 4석에서 6석, 울산에 한 2~3석, 이렇게 하면 뭐 12~3석 되는데, 어쨌든 두 자리 숫자 정도 이렇게 의석을 확보를 하면 그래도 영남에서의 지역주의가 많이...

▶정관용> 그건 기대지요?

▷김두관> 예, 완화되는 것이니까 그런 거고, 지금은 부산, 경남, 울산에서 야권이 4석이거든요.

▶정관용> 현재?

▷김두관> 예, 그러면 한 8석만 해도 배를 더 확보한 거니까 최소한 7~8석에서 한 12~3석 사이에 이렇게 얻을 것으로 보통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현장의 느낌도 좀 그 정도는...

▶정관용> 그래요?

▷김두관> 10석 전후로 얻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관용> 10석 전후? 최소한 7~8석 이상은 될 것 같다?

▷김두관> 예, 그렇게. (웃음)

▶정관용> 부산에서는 우선 분명히 된다, 싶은 데가 어디어디입니까? 문재인 이사장?

▷김두관> 문재인 이사장은 뭐 많이 앞서고 있다고 그러고요. 문성근...

▶정관용> 어느 인터뷰에서는 문재인 이사장 지역구에 박근혜 위원장이 나와도 문재인 이사장이 이길 거라고 하셨던데, 맞습니까?

▷김두관> 아, 제가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또 너무 낙관하는 거라고 지적을 해서 그럴 수도 있겠다, 라고 했는데, 문재인 이사장님은 뭐 워낙 크게 기대를 하고 있으니까요. 국회 이후에도 큰 기대를 하고 계셔서 그렇고. 김정길 전 장관, 김영춘 최고위원, 또 문성근, 조경태 의원, 또 전재수, 낙동강 벨트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지 잘 모르겠는데, 낙동강을 쭉 따라서 상당히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고요.

▶정관용> 질문을 괜히 했다는 생각이 갑자기 듭니다. 뭐 누구 이름만 거론하고 누구는 빼놓을 수 없으셔서 그런지 다 거론하시네요.

▷김두관> (웃음) 17명 중에 한 5명밖에 거론 안 했습니다.

▶정관용> 총선에서의 이런 성과와 그 다음 영남권 민심의 변화, 이런 것이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통합당 입장에서는 바로 이제 적진에, 즉 산토끼를 엄청나게 끌어모을 수 있는, 이제 그런 상황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주목되는 측면도 있다는 말이지요. 그렇게 되면 김두관 지사도 사실은 문재인 이사장과 똑같은 카드로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것 아닙니까?

▷김두관> 어, 제가 어떤 신문에 뭐 기자 인터뷰에서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은 있습니다만, 풀뿌리 활동하시는 분들이라든지 또 민주당 활동하는 사람들이 경남에도 많이 방문을 하시지요. 그런 분들 중에서 저에게 이제 상황들이 올지도 모르니까 준비를 하는 게 참 좋겠다.

▶정관용> 그렇지요.

▷김두관> 그리고 이게 야권의 대선 승리라는 것이 국민과 함께 하는 참여 경선, 그리고 또 경선에 국민적 관심, 흥행, 이런 걸 통해서 야권이 승리할 수 있는 건데.

▶정관용> 그렇지요.

▷김두관> 그런 쪽이 역할들이 있을 거다.

▶정관용> 그러니까 경선이라도 나가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

▷김두관> 우스갯소리로 페이스메이커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요청들은 꽤 많이 저한테 하고 있습니다.

▶정관용> 그러니까 그런 요청에 대해서는?

▷김두관> 그런 요청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웃음)

▶정관용> 어느 인터뷰에서는 그런 상황, 대선 출마 상황이 안 오기를 기대한다, 라는 말씀도 하셨는데, 그건 또 무슨 뜻입니까?

▷김두관> 지금 우리 야권에 워낙 대선주자들이 잘하고 계시고, 선발들이 잘하고 계셔서, 또 그분들, 우리 큰 고민은 저희들 입장에서 보면 민주진보진영의 총선 승리와 대선 승리를 통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지 않습니까? 우리 진영의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잘 가고 있는데 굳이 뭐 필요가 있겠습니까?

잘 가면 그렇게 가는 것이고, 또 상황이 어려워지면 이렇게 이제 등판을 요청할 수도 있는 건데, 저는 그런 상황이 안 왔으면 좋겠다. 그게 얼마나 험난하고 힘든 길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또 도정을 좀 잘해서 성과를 내고 싶습니다.

▶정관용> 예, 이젠 명확해졌습니다. 상황이 변화해서 등판 요청을 받게 되고, 거부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오면 할 수밖에 없다, 그런 마음이시군요?

▷김두관> 뭐 해석을 그렇게 하실 수도 있는 거구만요. (웃음)

▶정관용> 동의하신 거지요, 그러니까?

▷김두관> (웃음)

▶정관용> 아까 페이스메이커라도 하라, 라는 여러 가지 권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김두관> 우리 총선 끝난 이후에 더 고민을 깊이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관용> 그러니까 총선 이후에는 더 구체적으로 고민해서 결심하겠다, 그렇게 해석해도 되겠습니까?

▷김두관> 해석은... 해석은 뭐 선생님이 하신 건데, 하여튼 고민하겠습니다.

▶정관용> 어려운 말씀 아닌데 이렇게 안 하시려고 하시네요. 사실 국민들이 다 알고 있거든요, 그 상황은.

▷김두관> 그렇습니까? (웃음)

▶정관용> 주간조선 이야기하다가 오늘 뭐 인터뷰 이 이야기만 하고 2부가 벌써 끝나버렸네요. 잠깐 쉬었다가 우리 뉴스 좀 듣고요, 3부에 계속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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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zilch2021-11-15 21:01:51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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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부러 선전선동 대깨명들 여론조작하려고 많이 몰려왔네
    국힘 욕하면 민주당 잘못이 없어질줄 아는 진영논리에 잡아먹힌 좀비홍위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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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zilch2021-11-15 20: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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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무울2021-11-15 04:26:01신고

    추천4비추천1

    촛불.국민들을.얼라대표가.바보로.아나......쥐때.이.가.다스.두번의.특검.검찰의.혜택.......원..가.국정원동원...댓글..아직도.마무리.못했다.또,.박..가는..더했지.....킹크랩..김지사.과연.그럴까.노통때부터...검찰이.해온것.보면.편파적이란걸.국민들이.안다...크라켄인지.뭔지.너거들..장난.아닌지..며칠전.여론조사라하드라..폰.을.받으니.혼자서.묻지도.않고.찌꺼리다..끈드라..그래서.재통화해보니.응답없드라.그런.조작은.아니겠지..공작은.독재때부터.쿠테타.세력이..이것..말하면.너거들.정체를.알수있다.삼팔선에서.총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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