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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 3·1독립선언서 복원…'90년 전 모습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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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훼손 3·1독립선언서 복원…'90년 전 모습 되찾아'

    국가기록원, '2·8독립선언서'·'대한독립여자선언서' 등 16건 복원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훼손된 '3·1독립선언서'와 '2·8독립선언서', 간도 애국부인회의 '대한독립여자선언서'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독립선언서 16건을 복원·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2월 29일 밝혔다.

    '2·8독립선언서'는 1919년 일본 동경 유학생들이 조선의 독립을 주장한 선언서로 3·1운동의 도화선을 제공했던 역사적인 기록물이다.

    또한 3·1운동 당시 "오등(吾等)은 자(玆)에 아(我) 조선의 독립국임과…"로 시작되는 '3·1독립선언서'는 당시 2만 1,000여 매가 인쇄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 거의 남아 있지 않아 귀중한 사료로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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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독립여자선언서'는 1983년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녀 안수산 씨의 자택에서 발견됐던 선언서이다.

    "슬프고 억울하다. 우리 대한동포여"로 시작되는 선언서는, 당시 여성들의 입장에서 식민지 조국의 안타까움과 대한독립을 호소한 기록이다. 이 선언서는 여성이 주도한 선언서로 매우 희귀한 기록물로 평가받는다.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독립선언서는 보존성이 취약한 재질로 제작되어 보존상태가 매우 열악했다. 약 90여 년이 흘러 기록물 산화가 이미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여서, 만약 기록물을 그대로 둘 경우 부서지는 등 원본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국가기록원은 2011년 5월부터 복원을 시작해 완전 복원까지 약 10개월이 걸렸다. 기록물의 수명을 최대한 연장하기 위해 오염제거, 찢긴 부분 접합 등 보존 처리를 실시했다. 복원 처리가 완료된 기록물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 초음파를 이용한 봉합처리 기법을 이용(Ultrasonic Encapsulation : 보존용 필름 사이에 기록물을 넣고 초음파로 봉합하는 기법)해 반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게 했다.[BestNocut_R]

    또한 복원된 기록물은 전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복제본을 제작했다. 이번에 복원·복제된 독립선언서는 소장처인 독립기념관과 민족문제연구소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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