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수단
북한 태권도시범단이 올 여름 다시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태권도시범단의 미국 공연을 주최한 ''태권도타임스'' 정우진 대표는 1일 "올 여름 세 번째로 미국 관객들 앞에 서게 될 북한의 태권도시범단은 무술 뿐아니라 북한의 예술 기량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라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밝혔다.
정 대표는 "2011년 미국 공연에서는 2 명에 불과했던 여자 시범단원 수를 크게 늘려 시범단의 남녀 구성비가 절반씩 이뤄지도록 북측에 요청했으며, 가야금과 장구를 연주할 북한 어린이 2~3명도 함께 초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한 태권도 당국은 한걸음 더 나아가 전통악기 연주까지 가능한 태권도 선수들을 시범단에 포함시키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특히 미국과 북한이 지난 달 베이징 회담을 통해 문화, 교육, 체육 등 분야에서 인적 교류를 확대키로 한 데 크게 고무됐다"고 말했다.
북한태권도시범단은 "올 여름 시범은 시애틀, 오레곤, 캔사스, 텍사스, 시카고 등 주요 도시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일반 공연장 외에 양로원과 장애인 시설 등 사회복지기관에서 위문 공연 형식으로도 진행된다"고 말했다.[BestNocut_R]
한편, 미국 ''''태권도타임스''''는 북한과의 문화, 체육 교류를 총괄할 미-북 협력 조직인 가칭 ''조미태권도교류친선협회''를 설립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