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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판문점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김 부위원장은 판문각 전망대에 올라 ''키 리졸브'' 군사훈련 등 한미합동군사연습에 돌입한 남쪽의 상황을 직접 살펴보고 "판문점의 전초병들은 적들과 항시적으로 총부리를 맞댄 만큼 언제나 최대의 격동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부위원장은 판문점에 있는 김일성 주석의 친필비를 둘러보고 시찰에 동행한 고위간부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또 정전회담 회의장, 정전협정 조인장, 통일각 등을 돌아보고 나서 "앞으로 싸움이 일어나면 우리 군대와 인민은 원수들이 무릎을 꿇고 정전협정 조인이 아니라 항복서에 도장을 찍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판문점을 지키는 초병들의 병실과 식당, 체육관 등도 둘러봤다.
이번 시찰은 북한이 김 부위원장의 담력을 부각하고 북한군의 사기진작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BestNocut_R]
중앙통신은 "다치면 터질 것만 같은 일촉즉발의 첨예한 정세가 조성된 준엄한 시각에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께서 진행하신 판문점에 대한 전선시찰은 만단의 결전진입태세를 갖추고 전투진지들을 차지한 천만 장병에게 필승의 신심과 용기를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찰에는 박재경 대장, 김영철 총정찰국장, 조경철 보위사령관 등 군인사와 김기남 당비서, 강석주 외교담당 부총리,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등이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