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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늬만 IC 카드' 은행의 꼼수

    마그네틱 금지 후 비용·재고처리 이유 발급

     

    금융감독원이 마그네틱 카드 발급을 금지한 2010년 이후에도 일부 은행들이 비용절감과 재고처리 등을 이유로 발급을 계속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몇몇 은행들은 집적회로(IC) 카드에 현금 입출금이 가능하도록 관련정보를 넣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누락시켜 현금을 인출할 수 없는 '무늬만 IC 카드'를 발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당국의 사전점검 부족과 함께 금융회사들의 무책임·무신경이 마그네틱 카드의 IC 카드 전환 과정에서 혼란을 키운 셈이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8일 "특정 은행의 경우 지난해에도 신규카드 발급과 재발급 때 마그네틱 카드를 썼다"며 "마그네틱 카드의 재고를 소진하고 카드발급 비용을 줄이기 위해 그렇게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금감원에서 시중 은행과 카드사들을 상대로 특별검사를 진행 중이며 이번주 내에 검사를 마치면 은행별 교체율 등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은행이 IC카드 대신 카드 복제 위험이 있는 마그네틱 카드를 내주고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쌓여있는 마그네틱 카드 재고 소비를 위한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이 은행은 IC 카드 전환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그네틱 카드의 장당 원가는 300~1000원 가량이고 IC카드는 1800~2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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