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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모 육군 중장이 사단장 시절 여군 부사관과 부적절한 관계를 한 사실이 드러나 보직해임 됐다.
9일 육군에 따르면 최 중장은 지난 2009년 초 사단장 재직 시절 예하 부대 A여군 부사관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사실이 군 조사에서 드러나 내사에 착수하자 스스로 전역의사를 표명했다.
육군은 이날 최 중장을 보직해임했다.
육군은 최근 일선부대 여군들을 대상으로 고충상담을 하던 중 A부사관으로부터 최 중장과 사단장 시절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최 중장이 상관과 부하관계를 이용해 A부사관을 강압적으로 유인했는지 여부 등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선 부대에서 성군기 위반 사례가 더 있는지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며 "성 군기 위반 사고가 확인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 장성이 성 군기 위반으로 불명예 전역하게 되면서 군의 이미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