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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안철수, MBC노조 파업 지지 선언

    • 2012-03-12 15:26

    김재철 사장 법인카드 관련 질문에 "말도 안돼...마사지 싫어해"

    ss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MBC노동조합의 총파업에 강력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12일 MBC노동조합에 따르면 안원장은 방송3사의 ‘낙하산 사장 퇴진 축하’ 콘서트에 보낼 동영상 메시지에서 현재 공영방송들의 친정부적 편향성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안 원장은 “언론은 본질적으로 진실을 얘기해야하는 숭고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며 “진실을 억압하려는 외부의 시도는 있어서도 안 되고 차단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언론 중에서 방송의 책임이 크다고 전제한 안 원장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열심히 일하는 많은 방송인들, 방송사들이 정말 본연의 자세에서 역할을 잘 할 수 있게 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도 편파성 및 낙하산 사장문제와 관련해서는 “방송은 공공재이기 때문에 정권에 따라서 이렇게 경영진이 바뀌고 보도방침이 바뀌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바뀌지 않을 수 있는 그런 방법, 모두의 미래를 위해 계속 사명감을 가지고 진실을 보도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우리 모두의 중요한 과제”라고 방송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원장은 불법파업이라고 낙인찍혀진 파업을 지지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인터뷰를 한다는 거 자체가 중요한 것”아니냐며 자신의 지지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 “정권에 따라 편집방향이 바뀌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자신의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안원장은 김재철 MBC사장의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 이전 CEO재직 시절과 비교할 때 김재철 사장처럼 2년에 7억 원 정도 쓰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 “말도 안 된다며 어떻게 그렇게 쓸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또 안 원장은 자신은 “마사지 자체를 싫어한다”며 일본의 마사지업소에서까지 법인카드를 썼던 김재철 사장을 직접 비꼬았다.

    안 원장은 마지막으로 공영방송의 제자리 찾기를 위한 시민의 역할을 강조했다. 1인 미디어가 보편화되고 방송보도의 공정성이 바로 인터넷공간에서 비교 분석되는 상황을 지적하면서 “이젠 방송사가 다른 목적으로 왜곡된 보도를 하면 스스로 추락시키는 것 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시민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적극적인 자기 의사를 개진하는 게 우리 모두를 위해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시민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음을 밝혔다.[BestNocut_R]

    안원장의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리는 '방송낙하산퇴임축하쇼'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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