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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포탈 혐의로 복역 중인 '강남 룸살롱 황제' 이모(40) 씨가 경찰관들에게 뇌물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이 자체 감찰 중인 사안을 검찰이 수사하고 나서면서 '밀양 검사 고소사건'에 대한 검찰의 맞불작전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회종 부장검사)는 전날 이 씨의 지인 A씨를 소환해 경찰관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이씨의 주장의 신빙성 여부를 확인했다.
검찰은 조만간 이 씨도 소환해 뇌물 리스트의 실체를 조사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남 등지에 룸살롱 13곳을 운영하며 '강남 룸살롱 황제'로 통하던 이 씨는 최근 "뇌물을 준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지인 등을 통해 경찰관들을 상대로 수천만에서 억대의 '뇌물 회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자신이 뇌물을 건넸다는 전·현직 경찰관 약 30명의 리스트를 작성해 회수 과정에서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이 씨는 자신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 경찰 감찰팀이 찾아와 관련 의혹에 대한 진술을 요구하자 "경찰에는 말하지 않겠다. 검사에게 진술하겠다"고 거부했다.[BestNocut_R]
검찰이 이 사건을 수사하고 나서자 경찰 일각에서는 "밀양 검사고소 사건을 빌미로 경찰에 반격을 가하는 것", "검사들 쪽이 이 씨 뇌물에 훨씬 많이 연루돼 있어 꼬리 자르기에 나선 것" 등의 반발이 제기됐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착수 배경에 대해 "수사 관련사항은 일절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