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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물갈이→사회지도층 공천…개혁공천 맞아?

국회/정당

    현역 물갈이→사회지도층 공천…개혁공천 맞아?

    교체율은 역대 최고 예상

    ㅇㅇ

     

    새누리당이 18일 지역구 공천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공천위는 모두 193명의 공천자를 확정했고 이제 서울 강남권 영남권 일부의 공천이 남았을 뿐이다.

    지금까지 불출마를 비롯해 지역구 공천을 받지 못한 현역의원은 전체 174명(구 미래희망연대 출신 포함) 가운데 68명으로 현 시점에서도 교체율이 무려 40%에 이른다.

    여기다 이날 발표되는 지역의 탈락자와 경선 탈락자까지 더하면 교체율은 40%를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역대 최고 교체율을 보였던 15대 공천 때의 39.1% 보다 높다.

    시스템 공천을 강조하며 현역의원 25% 컷오프, 전체 지역구 20% 전략지역 선정 등의 원칙을 정하고 이를 비교적 잘 지킨 덕분으로 보인다.

    하지만 물갈이에는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공천자들의 직업군과 여성 공천 비율 등을 수적으로 살펴보면 새누리당이 강조해왔던 ''개혁공천'' 과는 좀 거리가 있다. [BestNocut_R]

    193명의 공천자 가운데 정당인은 59명으로 30.6%를 기록했고 그 뒤를 법조인(16.5%, 32명), 일반관료(16.5%, 32명), 학계(10.4%, 20명), 언론인(8.8%, 17명) 등이 이었다.

    이들을 모두 합치면 무려 82.8%에 이르며 법조인이 좀 줄었다는 것 외에 과거 공천자 직업군과 비교해 봤을때 별반 다를바 없는 비율이다.

    현역의원을 탈락시키고 비운 자리를 역시 사회 지도층 인사들로 채운 것이다.

    시민 · 민주화운동(1%. 2명), 노동 · 농민(0.5% 1명), 문화 · 예술 · 체육인(0.5%. 1명)은 1~2명을 공천하는데 그쳤다.

    특히, 여성은 지금까지 모두 12명(6%)을 공천하는데 그쳐 비례대표 공천(여성 50% 의무)을 고려하더라도 당초 목표치로 세웠던 30%에는 턱없이 못 미쳤다.

    이같은 결과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새누리당이 그동안 강조해 왔던 친서민, 경제민주화, 국민감동 등의 개혁공천과는 거리가 먼 것이라 할 수 있다.

    여기다 왜곡된 역사인식, 성추문, 돌려막기 공천, 친박계 특혜, 돈살포 의혹 등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개혁공천은 고사하고 사천, 부실 공천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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