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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람사르습지 등록...제주의 환경 보물섬

    제주의 숨겨진 비경/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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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에 있는 작은 마을 선흘리. 선흘리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 용암동굴계가 있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선흘리에는 거문오름 못지않은 특별한 풍경이 있다. 바로 제주의 숨겨진 비경인 동백동산(선흘 곶자왈)이다.

    동백동산은 난대성 상록활엽수가 가장 넓게 펼쳐져 있는 곳이자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곶자왈 지역이다. 또 보존가치를 지닌 내륙 습지가 산재해 있는 ''''자연의 보고''''와 같은 장소이다.

    이러한 가치를 지닌 동백동산은 1981년에 제주도 기념물 제 10호로 규정되었다. 그 후 동백동산을 구경 오는 사람들을 위해 곶자왈을 설명하는 팻말과 벤치들이 조성되었다. 그리고 지난해 동백동산의 ''''먼물깍''''이라는 습지는 ''''람사스 습지''''로 등록되면서, 동백동산이 가지고 있는 희귀함을 더하고 있다.

    동백동산에는 총 3km정도의 산책로가 조성 되어있다. 입구는 선흘 분교에서 시작하는 입구와 선흘리 동백로에 위치해 있는 반대편 입구가 있다. 차를 이용할 경우, 주차장이 있는 선흘분교에서 시작하는 입구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산책로를 걷는데 총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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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동산의 산책로를 들어가면, 산책로 주변은 나무로 빽빽하게 둘러있다. 이러한 산책로는 마치 ''''시골의 오솔길''''을 연상케 한다. 산책로를 걷다보면, 주변의 새소리, 벌레소리가 잔잔히 들려온다. 주변의 소리를 들으면서 산책로를 걷다보면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좋은 기운이 느껴진다.

    또한 동백동산 산책로 곳곳에는 곶자왈의 지형, 생태에 대한 팻말이 세워져있다. 이러한 팻말들은 도시 생활 속에 자연의 중요성과 아름다움을 잊어가는 아이들에게 자연을 배우게하는 좋은 교과서가 되고 있다.

    동백동산에선 우리가 평소에 접할 수 없었던 제주 고사리삼, 백서향 나무 등 희귀 동·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빽빽한 나무들 사이에 자리 잡은 작고 희귀한 식물들은 신비함을 자아낸다. 또한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내륙습지와 주변 숲이 어우러진 모습은 감탄을 자아낸다.

    이금희 자연환경 해설사는 "동백동산은 계절별로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했다.특히 여름에는 양서·파충류와 양치식물이 번성한 모습이 독특한 풍경을 자아내고, 겨울에는 눈과 동백꽃의 조화로운 모습이 인상 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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