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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이석기, 김재연 버티면 보수세력 연말까지 공격할 것"

정치 일반

    강기갑 "이석기, 김재연 버티면 보수세력 연말까지 공격할 것"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정당 압수수색, 정치사에 없었던 일.. 당원 명부는 정당의 심장
    -이석기, 김재연 당적변경.. 온당치 못한 행위, 출당까지 열어놓고 논의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2년 5월 21일 (월) 오후 6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통합진보당 강기갑 비대위원장
    강기갑비대위원장

     



    ▶정관용> 예, 통합진보당 사태 점검해봅니다. 오늘도 검찰이 압수수색, 그래서 지금 대치중인 상태라고 하는데,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 전화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강기갑> 예, 반갑습니다.

    ▶정관용> 지금도 검찰하고 대치하고 있습니까?

    ▷강기갑> 그렇습니다.

    ▶정관용> 위원장님께서도 농성을 하고 계시다고 들었는데, 어디에서 하고 계신가요?

    ▷강기갑> 중앙당사에서 그러고 있다가 지금은, 여기는 지금 가산디지털단지에 와 있습니다.

    ▶정관용> 가산디지털단지?

    ▷강기갑> 예, 여기 또 서버업체가 있는데, 저희들이 서버를 맡겼는데, 여기도 지금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서 집행을 하려고 하고 있는 것을 저희들이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관용> 그런데 이게 지난 2일 보수성향 시민단체, 라이트코리아가 심상정, 유시민, 이정희 당시 공동대표, 또 경선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했고, 거기에 따라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가지고 지금 집행하는 건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검찰의 압수수색?

    ▷강기갑> 뭐 이해가 잘 안 됩니다. 그런 단체가 그냥 고발했다고 바로 이렇게 공당의 서버를 가지고 가겠다, 뭐 복사를 해가겠다, 라는 겁니다. 그 서버 안에는 정당의 심장부와 같은 당원 명부가 다 들어가 있습니다.

    이것은 지금 우리 정치사에 한 번도 없었던 일이고요. 이렇게 당원들의 개인정보뿐 아니라 정당의 당원 명부를 가지고 가겠다는 것은 정당을 압수수색해가겠다는 그런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이걸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그런 입장에서 지금 강하게 대치하고 있습니다.

    ▶정관용> 그런데 합법적으로 검찰이 권한을 행사하는 건데 계속 막으실 수 있을까요?

    ▷강기갑> 어쨌든 검찰이 무리하게 영장 신청을 해가지고 법원에서 발부된 사안도 사실은 영장 집행이 안 된 사안들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이것은 헌법적, 정당의 자유로운 정치활동에 보장되어 있는 사안인데, 이렇게 무리한 영장 신청과 발부는 저희들로서는 어떤 형태든지 막아야 된다, 당을, 당의 심장을 지켜야 된다, 하는 이제 진정으로 지금 막고 있습니다.

    ▶정관용> 그러니까 정당에 대한 정치적 탄압이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강기갑> 그렇게 저희들로서는 그렇게 판단하고... 정치에 탄압을 했건 안했건 우리 당원의 명부를 지키는 것은 당원의 심장을 지키는 것이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관용> 자, 그 문제는 그 정도 하고요. 지금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한테 오늘 오전 10시까지 비례대표 사퇴하라, 라고 통보하셨지요?

    ▷강기갑> 예, 그렇습니다.

    ▶정관용> 그런데 사퇴 안 했지요?

    ▷강기갑> 예, 지금 당선자 두 분도 사퇴를 하지 않았고, 또 낙선자 두 분도 지금 사퇴를 하지 않고 있는 지금 그런 상황입니다.

    ▶정관용> 혁신비대위의 이른바 최후통첩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건데, 그러면 이제 어떻게 되는 겁니까?

    ▷강기갑> 이 부분은 저희 혁신비상대책위의 결정사항이라기보다는 당의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에서 이런 결정을 했고, 그것을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집행을, 이행을 하고 있는 것인데, 결국은 이것을 받아들이지, 수용하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지요.

    그리고 이 사건은 국민들에게 엄청난 이제 사실은 심려와 또 진보정당으로서 있을 수 없는 그런 이제 추태를 보인 것이기 때문에... 오늘까지 기한이었기 때문에 그 기한이 지나고 나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서 이 부분에 대한 의논을 하려고 막 하는 중에 압수수색이 들어와서 여기에 지금 또 대응하느라고 그 회의도 지금 하지 못하고... 또 대국민적 저희들이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지금 있는 실정입니다.

    ▶정관용> 만약 검찰 압수수색이 아니라 회의를 하게 됐다면, 출당 조치가 바로 이어집니까, 어떻게 됩니까?

    ▷강기갑> 뭐 의논을 해봐야 되겠지만, 그런 것까지 다 열어놓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두 가지가 좀 엇갈리고 있습니다. 어떻든 너무 가혹하지 않느냐, 하는 입장이 있고, 또 어떤 형태든 이렇게 큰 파장을 일으킨 이 사건에 대해서는 정당이 어쨌든 국민을 대상으로 포괄적 책임지는 그런 자세가 불가피하다, 이렇게 지금 판단하고 그런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밟아나가야 된다, 하는 또 주장이 있기 때문에 혁신비상대책위에서 논란이 좀 되기는 합니다만, 회의를 통해서 진행을 하려고 했던 사안입니다.

    ▶정관용> 하여튼 뭐 결론이 난 건 아니지만 아마도 출당 쪽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강기갑> 당장 뭐 출당을 혁신비대위에서 결정을 하는 건 아닙니다만, 절차를 밟는다면, 당기위에 회부를 하고, 거기에 대한 판단은 당기위에서 하는 그런 절차를 밟게 됩니다.

    ▶정관용> 그런데 그게 경기도당 당기위로 먼저 갑니까, 어떻게 됩니까?

    ▷강기갑> 아무튼 뭐 당적을 옮겼기 때문에 경기도당으로 갈 수도 있지만, 중앙당기위로 제소를 바로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네 사람 중에 두 사람은 또 서울지역이기 때문에 이 부분들은 한쪽으로 묶어서, 또 단일사안이고. 그래서 그렇게 할 수도 있다, 이렇게 지금 보고 있습니다.

    ▶정관용> 아, 그냥 바로 중앙당기위로 회부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강기갑> 예.

    ▶정관용> 이석기, 김재연 두 당선자가 서울시당에서 경기도당으로 당적 옮긴 것, 이것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강기갑> 아무튼 이런 마지막 이런 상황까지를 고려하고 어쨌든 시간 벌기를 하기 위해서 그렇게 옮긴 것이다, 하고 본인들이 이렇게 밝히고 있지 않습니까? 두 분 중의 한 분은. 이건 국민들에게 정말 한 공당의 비례대표 후보로서 온당치 못한 그런 행위이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관용> 우리 강기갑 위원장께서 직접 이석기 당선자하고는 만나셨지요?

    ▷강기갑> 예, 그렇습니다.

    ▶정관용> 그때 이석기 당선자는 뭐라고 하던가요?

    ▷강기갑> 아무튼 이 사안은 이번 연말에 있을 대선과 긴밀한 관계가 있고, 뭐 야권연대를 사실은 어렵게 하기 위해서 이런 부분들을 엮어서 제기를 하고 있다, 이런 이유를 많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무너지는 것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고, 그 다음 사람이 또 표적이 될 것이고, 계속해서 그렇게 될 때 통합진보당 자체도 그런 표적으로 탄압을 받게 될 것이다, 하는 자기 개인적 소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게 사실이라 하면, 그런 프레임을 빨리 종식시켜야 되고, 어쨌든 이것은 대국민들에게 우리 공당으로서 석고대죄하고 천배 사죄를 하는 그런 포괄적 책임지는 그런 결단이 필요한 거다. 선당후사의 그런 마음으로, 정신으로 이걸 사퇴해 달라, 제가 그렇게 간곡하게 부탁을 했습니다.

    ▶정관용> 그러니까 이석기 당선자는 본인에 대한 어떤 비판이나 공격이 야권연대를 무너뜨리기 위한 보수진영의 공격, 이렇게 보고 있다, 그 말씀이시로군요?

    ▷강기갑> 예, 뭐 집권여당의 그런 의도이다, 그런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요, 저희들도 계속 이제 색깔론이나 이념적 공격을 너무 과도하게, 이 사건과는 무관한 것을 가지고 이렇게 몰아붙이니까 그런 주장에 대해서 일정 정도 명분을 주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우려도 하고 있고. 이것, 선거에 관련된 것은, 여기에 국한되어서 해야 되는데, 보수언론들이 계속 끊임없이 뭐 반공이데올로기, 색깔론, 이런 쪽으로 몰아붙이니까 저희들이 이런 것들을 또 처리해나가는데 사실은 또 어려움이 없지 않아 생기고 있습니다.

    ▶정관용> 그렇지만 어쨌든 그런 보수진영의 공격에 빨리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라도 강기갑 위원장 보시기에는 빨리 마무리, 즉 사퇴를 통해 마무리하는 게 옳다, 이런 입장을 전하신 거군요?

    ▷강기갑> 그렇습니다. 계속 버티기 작전을 한다면 이건 연말까지 끌고갈 것이고...

    ▶정관용> 알겠습니다.

    ▷강기갑> 그 불씨를 빨리 없애는 그런 결단을 해야 된다, 라고 이야기를 간곡하게 드렸습니다만...

    ▶정관용> 자, 그쪽 어떤 또 입장 변화가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예, 수고하셨습니다.

    ▷강기갑> 예, 고맙습니다.

    ▶정관용>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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