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검찰이 노무현 죽이기를 또 계속하는구나"라며 "검찰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이 또 헛발질을 하고 있다. 노무현 3주기를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씨에 대한 터무니없는 수사를 하다가 이제 발을 빼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검찰의 노건평씨 편파수사 의혹과 관련해 사법제도개혁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19대 국회 개원 이후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이하 사개특위)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 쏟아진 것이다.
이춘석 의원은 "검찰이 무리수를 두며 국민의 눈을 가리고 있는데 여야 균형 맞추기가 아니며 선거에서 검찰이 정국을 주도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19대 국회에서 사개특위를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그대로 두면 검찰 공화국으로 간다. 하루 빨리 사개특위를 만들어서 검찰 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estNocut_R]
유기홍 부대표도 "검찰이 노건평 문제와 관련, 수백억 뭉칫돈 이야기가 노무현 대통령 3주년 바로 얼마 안둔 시점에 나왔는데 검찰은 이야기한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며 "이는 피의사실 흘리기로 노무현 대통령 욕보이기로, 검찰을 규탄한다"고 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도 사개특위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는 "사개특위가 18대에서 어느 정도 진척이 있다가 18대말에 이렇다할 진전없이 끝났는데 19대 국회가 시작되면 반드시 사개특위를 구성해 국민 염원인 법조 3역에 대한 개혁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