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김두관 경남지사가 "출마할 경우 도지사직은 사퇴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23일 오전 경남도청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원칙적으로, 도정수행과 당내경선을 동시에 잘 하기는 쉽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문수 지사가 경선에 나서면서 도지사직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밝힌것과 대조적이다.
대권출마 결심과 관련해서는 "도민들의 양해와, 공동지방정부를 구현해 온 기구나 단체, 정당에서 흔쾌히 양해를 해 줘야 몸이 가벼운데, 그런 점에서 고민이 많다"며 "더 많은 분들을 만나 의견을 들은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6월 9일 새로 꾸려지는 민주통합당 지도부와, 당의 요구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교수 영입문제에 대해 김 지사는 "훌륭한 며느리를 모시려면, 집안의 아들부터 잘 준비시키고 갖춰야 한다"며 "우선 당내에서 새누리당 후보와 싸워 이길 수 있는 ''표의 확장성''을 갖춘 좋은 후보를 뽑고, 그 후에 안교수와 단일화를 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