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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안팎의 거센 사퇴 압박을 뿌리친 김재연 의원이 국회의원 배지를 단 첫날부터 반값등록금 집회에 참석하는 등 의정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 의원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통합진보당 정진후, 민주통합당 김광진·장하나 의원, 한국대학생연합 회원 등과 함께 반값등록금 집회를 열어 관련 입법을 촉구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공개 발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구호를 외치는 등 적극적으로 집회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 의원은 이날 집회가 끝난 뒤 이어진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그는 민주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의 자진사퇴 요구 등과 관련해 "죄송합니다", "약속이 있어서요", "얘기 못 들었습니다"라고 말하는 등 무대응으로 일관하며 급히 행사장을 떴다.
특히 그는 이날 집회 참석을 앞으로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침묵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대방동 당사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경선 비례대표 후보에 대한 당기위원회 제소 철회를 촉구하며 농성에 돌입한 조윤숙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반면 이석기 의원은 이날 공식 일정 없이 하루를 보냈다.[BestNocut_R]
이날 오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의 이 의원 사무실을 찾아갔지만 그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직까지 보좌진들이 입주한 흔적도 없었다.
구당권파인 김미희 의원은 브리핑에서 "이 의원을 만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말씀하신 입장에서 변화가 없다"며 이 의원의 사퇴거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자격 논란 속에서도 공식 활동에 나선 김 의원과 두문불출하는 이 의원에 대해 당 안팎에서 곱지 않은 시선이 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