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의 무료 인터넷전화 서비스 '보이스톡'의 국내 출시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업계 파장이 예상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4일 "지난 주말 보이스톡의 국내 출시를 위한 카카오톡 무료통화 테스터 모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늘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터 모집에 들어간 상태"라며 "내일부터는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터를 모집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25일 일본에서 시범 운영 중인 '보이스톡'을 국내를 제외한 세계 200여개 국가로 확대하자 국내 카카오톡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했다"고 이번 테스터 모집의 배경을 밝혔다.
현재 카카오톡 이용자는 4200만명이 넘는다.
카카오톡의 무료통화 도입이 본격화하자 이통사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보이스톡 서비스가 시작되면 음성 통화 매출 급감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이통사들은 카카오톡 등 무선 통신망을 많이 쓰는 사업자는 망 이용댓가를 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카카오 측은 망중립성을 제기하며 망 이용대가 지불을 거부해왔다.
이런 가운데 방통위는 현재 부가통신서비스로 규정된 무료 인터넷전화 서비스 관련 정책의 개정 여부 등을 재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통사와 카카오 측 양쪽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검토를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